| 박태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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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의 전 스승 노민상 SBS 해설위원이 박태환의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2연패 실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 실격 번복을 꼽았다.
박태환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06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앞서 28일 열린 예선에서 부정출발로 실격을 당했다가 판정 번복으로 결승에 나선 박태환이었기에 큰 부담을 업고 경기를 펼친 상황. 은메달은 더욱 값졌다.
이 과정을 모두 지켜본 노 위원은 “어린 선수가 숙소에서 판정을 기다리면서 얼마나 힘이 들었겠는가”라며 “극복하는 일이 쉽지 않다. (올림픽 2연패 실패의)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200m와 1500m를 남겨놓고 있다. 일단 29일 오후 6시35분부터 200m 예선전에 돌입한다. 아쉽게 400m에서는 금메달을 놓쳤지만 200m에서 금빛 물살을 가를 예정이다.
노 위원은 “4년 동안 얼마나 많이 고생을 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며 “답답한 상황이지만 힘을 내줬으면 좋겠다”는 말로 제자를 격려했다. 노 위원은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오지 않겠나”라며 박태환의 200m 금빛 레이스에 희망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