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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는 앞서 옥정(김태희 분)을 냉대했음에도 마음을 잡지 못하고 일부러 핑곗거리를 만들어 그녀에게 다가가는 이순(유아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순은 우연히 곤룡포를 가지고 온 옥정을 본 후 “바느질이 엉망이다. 단이 길다”, “자수로 놓인 용이 못 생겼다” 등의 억지를 부렸다. 일거리를 한 아름 안겨줘 다시 자신의 곁을 찾을 것을 명한 것이다.
옥정이 급한 일이 생겨 대신 다른 궁녀가 대신 오자 이순은 침방 나인들이 일하는 일터로 직접 발걸음을 돌렸다. 그러한 그에게 옥정은 “내금위장은 저에게 사내셨지만 전하는 다가갈 수 없는 지존”라는 말로 이순에게 마음에도 없는 말을 전했다.
하지만 옥정을 시기하는 자경(지유 분)이 옥정의 옷을 그대로 베꼈고 두 사람의 옷은 나란히 천상궁(장영남 분)의 눈에 들었다. 하지만 옷에 향기까지 더한 옥정의 원삼이 인현의 옷으로 선택되자 자경은 거짓말로 옥정에게 원삼을 입혔다.
이 일로 침방 일을 하지 못하는 옥정은 무수리들의 빨랫감을 대신 빨기 시작했다. 그 시각 김대비와 인현과 함께 있던 이순은 하늘에서 장대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무언가 결심한 듯 방을 뛰쳐나가 옥정에게 향했다.
옥정은 쏟아지는 비에 당황하며 안절부절 했고 이순은 그런 옥정의 손목을 낚아채 다시 한 번 자신의 마음을 토해냈다.
이순은 옥정을 가슴 아픈 눈빛으로 보며 “내가 아직도 사내가 아니라 결코 좁힐 수도, 닿을 수도 없는 하늘이라면 똑똑히 봐라 그 하늘이 무너져 줄 테니”라고 말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입을 맞췄다.
옥정과 이순의 입맞춤을 동평군(이상엽 분)이 목격하면서 새로운 파장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