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봤어요]SUV서 느끼는 세단 승차감..시트로엥 뉴 C5 에어크로스

단정한 외모에 주황색 에어범프로 스타일살려
유압식 서스펜션으로 '세단 버금가는 승차감'
넉넉한 실내공간도 장점..동급대비 큰 차체
  • 등록 2019-05-17 오전 6:00:00

    수정 2019-05-17 오전 6:00:00

시트로엥 뉴C5 에어크로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편안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자동차 업계의 오랜 숙제였다.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승차감은 아쉽다’는 인식이 컸기 때문이다. 결코 쉽지않은 숙제에 시트로엥이 만족스런 답을 내놨다. 뉴 C5 에어크로스는 특유의 유압식 서스펜션으로 세단에 버금가는 승차감을 만들어냈다. 부드러운 SUV를 찾는 소비자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시트로엥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C5 에어크로스를 출시하며 점점 커져가는 국내 준중형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에 서울 성동구 한불모터스 본사에서 경기도 가평까지 약 130㎞ 구간에서 뉴 C5 에어크로스를 직접 주행해봤다. 도심과 교외를 두루 경험할 수 있는 코스였다.

외관은 단정하면서도 시트로엥 특유의 위트를 살렸다. 중앙에 위치한 쐐기 모양의 ‘더블 쉐브론’로고가 먼저 들어왔다. 헤드라이트 양쪽을 잇는 직선 모양의 디자인도 세련감을 더했다. 전면 하단에 위치한 에어범프도 놓칠 수 없는 포인트다. 형광 주황색으로 시선을 잡아 끈다. 전체적으로 무난하면서도 엣지를 더한 느낌이다.

실내는 넉넉한 편이였다.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도 무리없이 탑승할 만한 수준이다. 다목적차량(MPV)에 적용하던 모듈형 플랫폼을 적용해 동급 넓은 실내공간을 완성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기본 580리터에 2열 시트를 접을경우 최대 1630리터까지 짐을 싣을 수 있다. 차체 역시 전장 4500mm, 전폭 1840mm, 전고 1690mm로 동급 준중형SUV보다 큰 편이다.

부드러운 승차감도 인상적이다. 시트로엥이 ‘세단보다 편안한 승차감’을 모토로 내세울 정도로 자신감을 내비친 영역이었다. 기대치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SUV 수준을 가볍게 넘어섰다는 느낌이 들었다. 도심 주행은 물론 교외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특히 과속방지턱이나 도로의 요철을 부드럽게 감아주는 듯 했다. 무게중심이 앞뒤로 부드럽게 실리며 SUV 특유의 출렁거림이 덜했다. 댐퍼 상하에 두개의 유압식 쿠션을 추가하는 이른바 ‘유압식 서스펜션’을 적용한 덕이다. 시트로엥은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총 집약한 이 서스펜션으로 20건의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여기에 편안한 시트도 주행감을 완성한다. 고밀도 폼과 그 위를 감싸는 15mm의 초고밀도 폼을 통해 진동과 소음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

연비도 우수한 편이다. 고효율 변속기와 ‘스톱-앤-스타트’ 기술 덕이다. 복합연비 기준 1.5리터 BlueHDi 엔진 모델은 14.2㎞/ℓ(도심 13.6㎞/ℓ 고속 15.1㎞/ℓ), 2.0리터 BlueHDi 엔진 모델은 12.7㎞/ℓ(도심 11.8㎞/ℓ 고속 14.0㎞/ℓ)이다. 실제 연비는 이보다 훌륭했다. 직접 측정한 결과 도심에서는 17.2km/ℓ, 고속도로에서는 20km/ℓ육박했다.

가격은 △1.5 필(Feel) 트림 3943만원 △1.5 샤인(Shine) 트림 4201만원 △2.0 샤인(Shine) 트림 4734만원이다(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인하 적용가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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