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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C5 에어크로스를 출시하며 점점 커져가는 국내 준중형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에 서울 성동구 한불모터스 본사에서 경기도 가평까지 약 130㎞ 구간에서 뉴 C5 에어크로스를 직접 주행해봤다. 도심과 교외를 두루 경험할 수 있는 코스였다.
외관은 단정하면서도 시트로엥 특유의 위트를 살렸다. 중앙에 위치한 쐐기 모양의 ‘더블 쉐브론’로고가 먼저 들어왔다. 헤드라이트 양쪽을 잇는 직선 모양의 디자인도 세련감을 더했다. 전면 하단에 위치한 에어범프도 놓칠 수 없는 포인트다. 형광 주황색으로 시선을 잡아 끈다. 전체적으로 무난하면서도 엣지를 더한 느낌이다.
부드러운 승차감도 인상적이다. 시트로엥이 ‘세단보다 편안한 승차감’을 모토로 내세울 정도로 자신감을 내비친 영역이었다. 기대치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SUV 수준을 가볍게 넘어섰다는 느낌이 들었다. 도심 주행은 물론 교외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특히 과속방지턱이나 도로의 요철을 부드럽게 감아주는 듯 했다. 무게중심이 앞뒤로 부드럽게 실리며 SUV 특유의 출렁거림이 덜했다. 댐퍼 상하에 두개의 유압식 쿠션을 추가하는 이른바 ‘유압식 서스펜션’을 적용한 덕이다. 시트로엥은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총 집약한 이 서스펜션으로 20건의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여기에 편안한 시트도 주행감을 완성한다. 고밀도 폼과 그 위를 감싸는 15mm의 초고밀도 폼을 통해 진동과 소음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
가격은 △1.5 필(Feel) 트림 3943만원 △1.5 샤인(Shine) 트림 4201만원 △2.0 샤인(Shine) 트림 4734만원이다(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인하 적용가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