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나달, 나란히 윔블던 16강 통과...4강 맞대결 가능성↑

  • 등록 2019-07-07 오전 10:04:19

    수정 2019-07-07 오전 10:04:19

로저 페더러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 16강전에서 포핸드 스트로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자신의 안방이나 다름없는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800만파운드·약 558억원)에서 순항을 이어갔다.

페더러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3회전에서 뤼카 푸유(28위·프랑스)를 세트스코어 3-0(7-5 6-2 7-6<7-4>)으로 눌렀다.

20년 전인 1999년부터 윔블던 본선에 나선 페더러는 2014년부터 6년 연속 윔블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울러 통산 17번째 윔블던 16강 진출을 이루면서 지미 코너스(미국·은퇴)와 함께 보유했던 윔블던 남자단식 최다 16강 진출 기록(16회)을 갈아치웠다.

2017년 이후 2년 만에 윔블던 정상 복귀를 노리는 페더러는 16강에서 마테오 베레티니(20위·이탈리아)와 상대한다.

통산 19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자 9년 만의 윔블던 우승을 노리는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도 조 윌프리드 총가(72위·프랑스)를 세트스코어 3-0(6-2 6-3 6-2)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나달은 주앙 소자(69위·포르투갈)와 8강 진출을 다툰다. 페더러와 나달이 8강 관문을 무사히 통과하면 4강에선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

여자단식에서는 세계 1위 애슐리 바티(호주)와 개인 통산 24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왕좌를 노리는 세리나 윌리엄스(10위·미국)가 나란히 16강에 합류했다.

올해 프랑스오픈 챔피언 바티는 해리엇 다트(182위·영국)를 2-0(6-1 6-1)으로 눌렀다. 윌리엄스는 율리아 괴르게스(17위·독일)를 역시 2-0(6-3 6-4)으로 꺾었다.

바티는 앨리슨 리스키(55위·미국), 윌리엄스는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31위·스페인)와 각각 16강 4회전을 치른다. 4회전을 나란히 이기면 4강에서 두 선수가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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