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초기 감기 증상 있을 땐 이렇게 하세요"

  • 등록 2020-11-21 오전 12:03:12

    수정 2020-11-21 오전 12:03:12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요즘 엄마들은 초기 감기가 두렵다. 아이에게 조금만 열이 나도 해열제를 먹여야 하는지 고민되고 기침 소리에 더욱 민감해진다. 실제로 아주 경미한 호흡기 증상에도 단체생활을 자제해야 하고, 음식점이나 병원 등 입장에 제한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상황이니 감기가 오래 가게 놔두질 못한다. 자연히 아이 스스로 감기를 이겨낼 수 있는 기회도 사라지게 된다.

함소아한의원 조백건 원장은 “요즘 아주 가벼운 호흡기 증상에도 예민해 과잉 대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아이의 면역력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며 “초기 감기 증상이 있을 시에는 아이 스스로 감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적절한 치료와 생활관리를 통해 빠르게 대처해서 심한 감기를 예방하고 면역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감기 초기 미열 증상 있을 때는 아이 몸을 더 따뜻하게

보통 아이들은 감기 초기에 미열 증상을 보이는데 이때 아이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감기 초기에 미열이 나는 것은 감기 바이러스가 들어왔을 때 효율적으로 바이러스를 이기기 위해 나타나는 몸의 반응이다. 이때 해열제로 체온을 떨어뜨리는 것보다 몸을 더 따뜻하게 해 면역력을 높여주면 우리 몸은 감기와 싸우기 더 유리한 환경이 된다. 따라서 37.5도 이하의 미열 증상이 있다면 실내 난방 온도를 조금 올리고, 아이에게 얇은 옷을 여러 겹 입혀 땀을 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살짝 땀이 날 만큼 족욕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체온을 올려줄 수 있는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도 좋은데 대추차나 꿀에 시나몬 가루를 약간 타서 먹이면 몸이 스스로 열을 내는데 효과적이다. 이렇게 건강한 땀을 흘리게 하면 아이 스스로도 한결 개운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감기 증상이 보이면 저녁에 숙면할 수 있도록

아이가 감기 초기라면 몸의 정상적인 컨디션을 회복하는데 숙면이 도움을 준다. 몸을 따뜻하게 해준 상태로 숙면하면 감기 회복이 한결 빨라질 수 있다. 저녁식사는 담백하고 소화가 쉬운 메뉴를 골라 최소 잠들기 3시간 전까지 마치는 것이 좋다. 식후엔 따뜻한 물로 샤워를 시킨다. 이때 평소보다 약간 더 따뜻한 물로 씻으면 아이 콧속이나 호흡기 점막에 좋은데 따뜻한 습기가 호흡기 노폐물을 제거하고 촉촉하게 유지시켜주기 때문이다. 샤워 후에는 찬바람이 아이 몸에 닿지 않도록 몸과 머리를 완전히 말린 후 욕실에서 나와야 한다. 이후에는 아이가 깊이 잠들 수 있도록 TV나 유튜브 등 영상물 시청은 삼가고 일찍 집안을 어둡고 조용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면역력 증진시켜주는 비타민D와 비타민C, 아연 챙겨야

감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면역력이 중요한데 이 때 비타민D와 비타민C, 아연은 필수적인 영양제이다. 비타민D의 경우 햇빛으로 흡수할 수 있지만 외부 활동과 일조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영양제로 따로 챙겨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비타민C는 면역력뿐 아니라 감기 초기의 피로회복도 도와주는데 포도나 사과 등의 제철 과일로 섭취하거나 레몬을 짠 후 꿀과 함께 타서 먹이는 방법도 좋다. 아연은 우리 몸의 필수 미네랄 중 하나로 결핍되면 잔병치레가 잦고 성장기 어린이들의 경우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아연 또한 음식으로 섭취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굴, 꽃게, 소고기 등에 많이 함유되어 감기 초기인 아이들에게 굴 미역국, 소고기 미역국 등을 따뜻하게 먹이면 좋다.

◇한방에서는 초기 감기 한약 처방과 뜸 치료를 활용

한방에서는 아이가 초기 감기 증상이 있을 때 초기 한방 감기 한약을 처방한다. ▲재채기, 맑은 콧물이 줄줄 나올 때, 코막힘 증상에는 소청룡탕 처방을 ▲마른기침, 헛기침, 밤에 발작적으로 하는 기침과 입이 마르는 증상에는 맥문동탕을 주로 처방한다. 이외에도 ▲발열, 인후통 등 목감기 증상에는 쌍황련탕 등을 처방하기도 한다. 또한 아이 몸에 차가운 기운을 몰아내고 온기를 더하는 뜸치료를 진행하기도 하는데, 뜨겁지 않은 드라이기 모양의 뜸기를 이용해 어린 아이들도 비교적 쉽게 뜸치료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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