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블란, PGA 투어 마야코바 클래식 역전 우승..우승상금 14억원

PGA 투어 마야코바 클래식 최종합계 20언더파 정상
지난 2월 푸에르토리코오픈 첫 승이어 올해만 2승
4타 줄인 강성훈 37위, 최경주 공동 46위로 마무리
  • 등록 2020-12-07 오전 7:43:59

    수정 2020-12-07 오전 7:43:59

빅토르 호블란.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년 마지막 대회 마야코바 클래식(총상금 720만달러)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차지했다.

호블란은 7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적어낸 호블란은 애런 와이즈(19언더파 275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했다.

호블란은 단독 선두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다. 2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4번홀(파3)까지 3연속 버디에 성공,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선두였던 그리요가 주춤한 사이 와이즈가 7번홀까지 5타를 줄이며 호블란과 선두를 다퉜다.

와이즈는 후반에도 13번홀부터 15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밀리지 않았다.

호블란의 뒷심이 조금 더 좋았다.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잠시 주춤했으나 13번홀(파5)에서 곧바로 버디에 성공,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이어 1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 와이즈와 동타를 이뤘다.

공동 선두에서 와이즈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약 3m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을 빗나갔다. 호블란은 18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홀에 넣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1997년 9월생인 호블란은 2019~2020시즌 데뷔한 특급 신인으로 주목받았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태어나 미국의 골프 명문대학인 오클라호마 대학을 나왔다. 2018년 노르웨이 출신으로는 처음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2019~2020시즌 프로로 전향해 PGA 투어에 데뷔한 호블란은 지난 2월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올렸고 10개월 만에 2승째를 신고했다. 우승상금은 129만6000달러(약 14억740만원)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린 그리요는 최종일 1타를 잃은 끝에 공동 8위(합계 15언더파 269타)로 밀렸다.

세계랭킹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이날 역전 우승을 노렸으나 2타를 줄이는 데 만족해 공동 12위(합계 14언더파 270타)로 대회를 마쳤다.

강성훈(31)은 합계 8언더파 276타를 쳐 공동 37위에 올랐고, 최경주(50)는 합계 5언더파 279타를 쳐 공동 46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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