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6거래일째 21조원대 공방전…테마주에 ‘집중’

써니전자·대성홀딩스·우진 등 잔고비율 높아
증권가 신용융자 이자율↑…주의해야
  • 등록 2022-05-23 오전 5:43:00

    수정 2022-05-23 오전 5:43:0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국내 증시가 뚜렷한 추세가 없는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신용융자가 21조원대에서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주목받고 있는 원자력, 원자재 종목 등의 잔고 비율은 여전히 높아 눈길을 끈다.

자료=금융투자협회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신용융자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367억원 증가한 21조5537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시장이 159억원 늘어난 11조5891억원을, 코스닥 시장은 208억원 증가한 9조964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19일을 포함하면 6거래일 연속 21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23조원 대를 이어가던 신용융자잔고는 이달 초 22조원 대로 내려가더니 최근에는 21조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수 후행 지표의 성격을 갖는 만큼 지수 부진에 따른 박스권이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 총액 대비 융자 비율이 상위인 종목들을 살펴보면 테마성이 짙었다. 코스피의 경우 지난 19일 기준 써니전자(004770)의 잔고 비율이 12.69%로 가장 높았다. 써니전자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 관련주로 알려졌다.

이어 대성에너지 등을 종속회사로 보유 중인 대성홀딩스(016710)(11.69%)와 동원수산(030720)(10.98%), 우진(105840)(10.59%), 진양산업(003780)(10.04%) 등이 뒤를 이었다. 모두 가스 제조 및 공급업과 수산물 식자재, 원자력 관련 등 최근 뜨거웠던 테마에 해당됐다.

코스닥 시장에선 잔고 비율 12.69%인 선광(003100)이 1위를 차지했으며, 조광ILI(044060)가 11.75%로 뒤를 이었다. 빅텍(065450)(11.65%)과 티플랙스(081150)(11.26%), 한국전자인증(041460)(10.86%) 등도 눈에 띄었다.

문제는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용융자 이자율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와 DB금융투자 등이 내달부터 신용융자 이자율을 인상한다. 신한금융투자는 내달 2일부터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7일 기준 4.5%에서 4.75%로 0.25%포인트(p) 인상하고, DB금융투자는 0.2%p 올린다.

이처럼 이자율이 오르고 있는 만큼 신용융자를 이용한 레버리지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융자비율이 높은 종목은 융자로 매수하기 이전부터 변동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반대매매에 따른 주가 하방 위험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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