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은행으로 떠날라”...수신금리 올리는 저축은행

OK저축ㆍDB저축은행 등 금리 올리며 고객확보
저축은행 평균금리 3.18%, 은행과 0.45%p 차이
  • 등록 2022-08-14 오전 7:19:58

    수정 2022-08-14 오전 7:19:58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1금융권 은행과 저축은행간 수신금리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과 예대금리차 축소를 위해 수신금리를 빠르게 높이면서 저축은행들의 금리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저축은행들은 자칫 고객을 빼앗길 것을 우려해 예금 등의 수신상품 금리 높이기에 나섰다.
(사진=이미지투데이)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지난 11일부터 중도해지OK정기예금6의 금리를 최대 0.2%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이 상품의 12개월 기준 금리는 3.1%였으나, 3.3%로 0.2%포인트를 올렸다. 1개월 미만과 3개월 미만상품도 0.1%포인트를 올리기로 했다. 또한 OK파킹대박통장(변동금리)의 금리도 2억원 이하 분에 대해서 0.3%포인트를 올려 2.3%의 금리를 주기로 했다.

앞서 OK저축은행은 지난 3일 정기예금에 대한 금리를 0.05%포인트를 이미 올린 바 있다. OK정기예금 1년 이상 상품 금리는 기존 3.35%에서 0.05%포인트 상승한 3.40%가 됐고, OK e-정기예금은 3.45%에서 3.5%로 올렸다.

DB저축은행도 최근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25%포인트 인상키로 했다. 회전식 예금상품인 ‘드림 빅(Dream Big) 정기예금’ 금리는 창구 가입 시 연 3.75%로 0.25%포인트 오르고, 모바일뱅킹 전용 ‘M-드림 빅 정기예금’ 금리는 0.2%포인트 오른 연 3.8%가 적용된다. 모바일뱅킹에서 판매하는 ‘M-정기예금’ 금리는 연 3.8%(1년 만기 기준)다.

상상인저축은행 또한 지난 2일부터 회전정기예금과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인상해 최고 연 3.81%의 금리 혜택을 주기로 했다. 회전정기예금은 비대면 가입 시 기존 대비 0.50%포인트 인상된 최고 연 3.81%를 제공한다. 정기예금 금리는 비대면 가입 시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연 3.61%, 24개월 이상 연 3.71%로 각각 기존보다 0.50%포인트 금리가 인상됐다.

저축은행들이 금리를 올리는 건 수신고객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그간 저축은행들은 은행 정기 예금과 0.5%~1%포인트 수준의 금리 차를 유지하면서 수신고를 방어해 왔다. 그런데 최근 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 및 예대금리차 축소를 위해 금리를 빠르게 올리면서 상대적으로 저축은행들의 금리 매력도가 떨어졌다.

실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시중 예금은행의 1년 미만 정기예금(신규 취급액 기준)의 평균 금리는 2.73%였다. 반면 상호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는 3.18%로 격차는 0.45%포인트다. 불과 1년 전인 지난해 6월에는 금리 격차가 0.92%포인트가 난 것과 비교해 현저히 줄었다.

시중은행에서 현재 판매 중인 정기예금 금리만 봐도 3% 이상 금리를 주는 상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KB국민ㆍ신한ㆍ하나ㆍ우리ㆍNH농협은행이 판매 중인 정기예금 1년 기준 상품 14개 중 9개 상품이 3% 이상의 금리를 준다. 가장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은 우리은행의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으로 1년에 3.6%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은행들의 금리가 높아지면서 은행 정기예금을 찾는 사람도 들었다. 지난달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712조4491억원으로 전달과 비교해 27조3532억원 늘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저축은행과 은행 금리 수준이 비슷해지는 경향을 보이면서 금융소비자들이 은행으로 점점 이동을 하고 있다”며 “기준금리가 높아진 상태에서 아무래도 저축은행들은 조달금리 등을 고려해 급격하게 금리를 올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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