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OK저축은행은 지난 3일 정기예금에 대한 금리를 0.05%포인트를 이미 올린 바 있다. OK정기예금 1년 이상 상품 금리는 기존 3.35%에서 0.05%포인트 상승한 3.40%가 됐고, OK e-정기예금은 3.45%에서 3.5%로 올렸다.
DB저축은행도 최근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25%포인트 인상키로 했다. 회전식 예금상품인 ‘드림 빅(Dream Big) 정기예금’ 금리는 창구 가입 시 연 3.75%로 0.25%포인트 오르고, 모바일뱅킹 전용 ‘M-드림 빅 정기예금’ 금리는 0.2%포인트 오른 연 3.8%가 적용된다. 모바일뱅킹에서 판매하는 ‘M-정기예금’ 금리는 연 3.8%(1년 만기 기준)다.
상상인저축은행 또한 지난 2일부터 회전정기예금과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인상해 최고 연 3.81%의 금리 혜택을 주기로 했다. 회전정기예금은 비대면 가입 시 기존 대비 0.50%포인트 인상된 최고 연 3.81%를 제공한다. 정기예금 금리는 비대면 가입 시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연 3.61%, 24개월 이상 연 3.71%로 각각 기존보다 0.50%포인트 금리가 인상됐다.
실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시중 예금은행의 1년 미만 정기예금(신규 취급액 기준)의 평균 금리는 2.73%였다. 반면 상호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는 3.18%로 격차는 0.45%포인트다. 불과 1년 전인 지난해 6월에는 금리 격차가 0.92%포인트가 난 것과 비교해 현저히 줄었다.
시중은행에서 현재 판매 중인 정기예금 금리만 봐도 3% 이상 금리를 주는 상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KB국민ㆍ신한ㆍ하나ㆍ우리ㆍNH농협은행이 판매 중인 정기예금 1년 기준 상품 14개 중 9개 상품이 3% 이상의 금리를 준다. 가장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은 우리은행의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으로 1년에 3.6%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저축은행과 은행 금리 수준이 비슷해지는 경향을 보이면서 금융소비자들이 은행으로 점점 이동을 하고 있다”며 “기준금리가 높아진 상태에서 아무래도 저축은행들은 조달금리 등을 고려해 급격하게 금리를 올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