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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저녁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배우 윤용현이 출연해 한우 육가공 공장에서 일하게 된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현재 연예계를 떠나 논산의 한 육가공 공장에서 한우를 손질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윤용현은 “저는 배우였는데 드라마 수익보다 부수적인 수입이 더 많았다”며 “행사장에서 사회를 본다거나 결혼식, 칠순, 팔순 등 행사에서 사회를 봤다. 그래서 그동안 생활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윤용현은 “(그간 맡아온)역할 자체도 악역이 많았기에 어느 순간부터 날 찾아주지 않더라”며 “생계를 위해 다른 사업도 2번 정도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그러다 공황장애가 찾아왔다”고 토로했다. 이어 “(육가공 사업이) 사실 정말 절박하다. 한 발자국만 밀려나면 낭떠러지로 뚝 떨어지는 느낌이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윤용현은 “공황장애가 왔을 때쯤 아내를 만났다. 아내가 공황장애에 대해서 연구를 하더라. 1년 동안 최선을 다해서 상태를 좋게 만들었다. 약을 끊었다. 그러고서 한 7,8년 사니까 너무 좋아졌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육가공 사업을 시작한 뒤 공황장애가 다시 재발했다고.
한편 윤용현은 1994년 MBC 공채 23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그는 드라마 ‘야인시대’, ‘기황후’, ‘대조영’, ‘황후의 품격’ 등에서 인상깊은 악역으로 활약을 펼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