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침체·원자잿값 우려' 신당9구역 재개발 흥행 성공할까

내년 1월 입찰…HDC현산·포스코 등 관심
금리 인상·PF우발채무 등 수주 전략 변화
신당8구역·울산 중구 B-04 등 유찰 잇따라
  • 등록 2022-11-28 오전 5:00:00

    수정 2022-11-28 오후 2:47:06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 중구 신당동 신당9구역이 시공사 선정 작업에 돌입한다.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와 자금시장 경색 등으로 건설사들이 정비사업 수주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당9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이달 28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이어 내년 1월13일 시공사 입찰에 나선다. 신당9구역은 재개발 사업을 완료하면 지하 5층~ 지상 7층, 공동주택 7개동으로, 임대주택 없이 315가구 규모다. 공사비는 1210억원이다. 신당9구역은 미관지구로 묶여 고도 제한이 있다. 지상 7층 이하 28m 이하로 제한돼 있어 저밀도 고급 주거 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특히 신당9구역은 서울의 중심지인 중구에 있는데다 지하철 6호선 버티고개역과 3호선 약수역과 가깝고 인근에 매봉산공원과 남상공원이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현재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당9구역 재개발 사업 조감도(사진=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
하지만 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나고 최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현실화 우려가 커지면서 건설사들의 수주 전략도 보수적으로 바뀌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공사비가 늘어나는 등 수익성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며 “특히 시공사에 선정되더라도 지급 보증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과거보다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다 보니 알짜 정비사업도 유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신당8구역은 현장설명회 당시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대방건설 등이 관심을 보였으나 본입찰에는 포스코건설만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유찰됐다.

총 사업비만 2조원에 달하는 울산 중구 B-04 재개발도 2차례나 유찰됐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2곳 모두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조합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에 공동도급 형태로 참여하여 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법률 검토 중이라는 소극적인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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