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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삼성,넥센,한화,KIA로 구성된 남부리그는 17일 제주 오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북부리그(두산,SK,LG,경찰청,상무)를 7-6으로 눌렀다.
이로써 남부리그는 역대 전적에서 북부리그에 3승1무로 우세를 이어갔다. 처음 열렸던 2007년에 3-3 무승부를 기록한 뒤 내리 3연승을 달렸다. 승리팀 상금도 500만원이나 받았다.
김종호는 3회말 귀중한 3점홈런을 터뜨리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해 이날 올스타전의 큰 별이 됐다.
남부리그는 1회초 이두환(두산)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3회초까지 매이닝 실점을 허용하며 초반 끌려갔다.
하지만 남부리그는 2-6으로 뒤진 3회말 2사 1,2루에서 김종호의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터뜨려 1점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4회말 정형식의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와 김강석의 역전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해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남부리그는 북부리그의 맹추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1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한편, 앞서 열린 홈런레이스에서는 두산의 차세대 거포 이두환(22)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두환은 홈런레이스 예선에서 3개의 홈런을 기록해 김종찬(경찰청)과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서든데쓰로 치러진 결승전에서 초구를 홈런으로 연결해 김종찬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