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혼혈파이터' 헨더슨, UFC 2연승 질주

  • 등록 2011-08-15 오전 11:32:13

    수정 2011-08-15 오전 11:51:37

▲ 벤 헨더슨. 사진=슈퍼액션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계 혼혈 UFC 파이터 벤 헨더슨(28.미국)이 UFC 진출 후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출생한 헨더슨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브래들리 센터에서 'UFC LIVE 5' 라이트급 매치에서 짐 밀러(27.미국)를 3라운드 내내 몰아붙인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세 명의 부심은 각각 20-27, 29-28, 30-26으로 헨더슨의 우세를 선언했다. 점수는 달랐지만 헨더슨이 경기를 지배했다는 점은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지난 4월 열린 'UFC 129'에서 마크 보첵을 꺾고 UFC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헨더슨은 이로써 UFC 정상급 선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심으면서 앞으로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WEC 라이트급 전 챔피언인 헨더슨은 UFC 7연승을 달리는 강자인 밀러를 맞이해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무모하게 타격전을 벌이기 보다는 클린치에 이은 테이크다운을 노렸다. 노련한 밀러는 헨더슨을 올라탄 뒤 목을 공격하면서 반격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라운드 상황에서 헨더슨은 길로틴 초크에 이어 니킥까지 구사하면서 밀러를 몰아붙였다. 밀러는 헨더슨의 팔을 잡고 서브미션 기술을 계속 시도했지만 헨더슨의 방어가 뛰어났다. 오히려 헨더슨은 상위포지션을 차지한 뒤 강력한 파운딩으로 밀러를 공격했다.   1라운드를 유리하게 이끈 헨더슨은 2라운드에서 다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자신의 페이스로 끌고 갔다. 밀러는 헨더슨과의 공방 속에서 오른쪽 눈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그라운드에서 강력한 파운딩 펀치를 잇따라 꽂은 헨더슨은 밀러의 하체 관절기 기술에 걸리기도 했지만 유연함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계속해서 격렬한 그라운드 공방이 계속된 가운데 헨더슨은 밀러가 빠져나올 틈을 주지 않았다. 밀러도 계속해서 서브미션 기술을 걸어봤지만 헨더슨의 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라운드까지 우세하게 풀어간 헨더슨은 스탠딩에서 치고 빠지면서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이어 더블레그 테이크다운를 성공시켜 그라운드로 이어갔다. 밀러를 구석에 몰아넣고 파운딩 펀치를 퍼부은 헨더슨은 밀러의 등을 완전히 제압한 채 리어네이키드초크 기술까지 걸었다.   밀러가 간신히 빠져나오기는 했지만 헨더슨의 공세는 멈추지 않고 계속됐다. 밀러를 위에서 계속 누르면서 공격을 펼친 헨더슨은 마지막까지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경기가 끝난 뒤 관중들이 모두 기립박수를 보낼 만큼 헨더슨의 경기 내용은 완벽했다.   결국 헨더슨은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면서 UFC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헨더슨은 경기가 끝난 뒤 한국어로 "한국팬들 많이 많이 사랑해요"라고 말해 남다른 한국 사랑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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