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3억 달러, 한국 406억 매출...숫자로 본 '레미제라블'

  • 등록 2013-01-28 오전 8:52:52

    수정 2013-01-28 오전 8:52:52

영화 ‘레미제라블’의 한 장면.(사진=UPI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영화 ‘레미제라블’이 역대 외화 흥행 톱 10에 이름을 올린다.

‘레미제라블’은 26일 6만4470명(이하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에 이어 27일에도 5만4522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누적관객 562만9673명을 기록했다 . 역대 외화 흥행 10위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영화는 ‘미션 임파서블3’(574만 명). ‘레미제라블’은 10만여 명의 관객만 더하면 이 영화의 흥행 기록을 제칠 수 있다. 주말 평균 6만명, 평일 평균 3만5000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는 것을 감안하면 빠르면 30일께 기록 경신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레미제라블’이 일궈낸 기록을 숫자로 알아봤다.

# 3억

‘레미제라블’이 2시간 40분이라는 러닝타임과 뮤지컬 영화라는 장르적 제약을 딛고 전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했다. 전 세계 매출액만 따지면 현재 3억 달러에 이른다. 이 중 1억3,430만달러는 북미지역에서 올린 수입이다. 미국 연예 매체는 이번 주말을 지나면 3억1,200만달러선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브라질, 이탈리아, 태국 등 31개국에서 개봉할 예정이어서 흥행 돌풍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06억

‘레미제라블’은 관객 순위로는 현재 역대 외화 흥행 톱10을 노리지만, 매출액으로는 이미 역대 톱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 ‘아바타’가 1248억원의 매출액으로 한국과 해외 영화를 통틀어 매출액 1위에 랭크됐다. 역대 외화 매출액 2위는 748억원을 벌어들인 ‘트랜스포머 3’이다.‘레미제라블’은 27일 오전 기준으로 406억6814만6000원을 벌어들였다. 설날 시즌까지 개봉을 유지한다면 450억원의 매출액은 무난히 올릴 것으로 보인다.

#43일

‘레미제라블’은 지난 12월19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 시장에서 개봉됐다. 오는 30일 역대 외화 흥행 톱 10안에 이름을 올린다면 개봉 43일 만에 새로운 기록을 세우는 셈이다. ‘레미제라블’은 유독 한국 영화 시장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다. ‘레미제라블’의 수입사 더글러스 리 UPI코리아 지사장은 “도대체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라고 해외 관계사로부터 질문을 받는다는 에피소드를 전할 정도다. 대선의 영향 등도 꼽히지만 연말 개봉 타이밍, 이야기의 힘 등이 영화의 주요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10만부

‘레미제라블’의 흥행은 부가 시장의 확대로 이어졌다. ‘레미제라블’ OST는 지난달 25일 유니버설뮤직코리아를 통해 발매돼 현재까지 3만장 넘게 팔렸다. ‘레미제라블’로 인해 민음사에서 발간한 5권 전집이 10만부 이상, 펭귄클래식코리아의 5권 전집도 5만부 이상 판매된 것으로 보인다.

#90%

영화 ‘레미제라블’에 이어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2월1일부터 부산, 4월6일부터 서울 공연을 앞두고 있다. 제작사 측은 영화의 흥행 소식에 벌써부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객석 점유율 90%에 이르는 인기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 뮤지컬에서 90% 이상의 객석점유율, 1000석 이상의 극장 전회 매진 등은 ‘대박 흥행’의 방증이다. ‘레미제라블’은 지난해 11월 3일 첫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을 시작한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객석점유율 93.7%를, 지난해 12월 7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90%를 기록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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