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신시내티서 맹활약할 '2가지 조건' 충족

  • 등록 2013-03-03 오전 11:00:27

    수정 2013-03-03 오전 11:00:2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추신수가 올 시즌 대박을 터뜨릴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분류됐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매체인 <랜트 스포츠>는 ‘2013 판타지 베이스볼(가상리그)’ 구단주들에게 “가치가 내려가 있을 때 추신수를 뽑아라”는 제목의 기사로 올 시즌 추신수의 맹활약을 예고해 눈길을 모았다.

매체는 추신수가 지난 2009년과 2010년 2년 연속 타율 0.300과 20홈런-20도루 등을 성공시키며 자신을 뽑은 판타지 베이스볼 구단주들을 자랑스럽게 만든 주인공이었다고 회상했다.
추신수 <사진=gettyimages>
그러나 부상을 겪고 다시 돌아온 2012시즌에는 그다지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과거보다 판타지 베이스볼 리그에서 가치가 떨어져 있다는 얘기다.

매체는 바로 이때를 놓치지 말라고 당부했다. 겨울 동안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되고 나서 추신수는 2가지 이유에서 올 시즌 성적이 크게 뛰어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먼저 추신수처럼 꾸준한 타자라면 리그 이동의 악재를 빠르게 극복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상당수의 선수들은 리그를 바꾸고 고전하는 경향이 있는데 추신수처럼 ‘몹시 꾸준한 방망이(extremely consistent bat)’에게는 그런 징크스가 비껴갈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나아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때와는 확실히 다른 팀 동료들의 지원사격을 등에 업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리블랜드에서 젊은 유망주들과 섞여 홀로 고군분투하던 시절과 신시내티에서의 생활은 천지차이라는 것이다.

내셔널리그 MVP 출신의 조이 보토부터 브랜든 필립스, 제이 브루스, 라이언 러드윅, 타드 프레이저 등의 검증 받은 신시내티의 타자들이 추신수를 앞뒤로 호위,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거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런 상황들을 종합해볼 때 지금 추신수를 뽑는 판타지 베이스볼 구단주는 덩달아 대박을 칠 수 있다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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