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7타 줄이고 공동 10위 도약..역전 드라마 연출?

  • 등록 2017-01-28 오전 8:56:39

    수정 2017-01-28 오전 8:56:39

김효주(사진=KLPGA)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김효주(22·롯데)가 7타를 몰아치고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돌입했다.

김효주는 28일(한국시간)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골프장(파73)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7시즌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첫날 37위에서 공동 10위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브리타니 린시컴(미국·17언더파 129타)과의 격차는 8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남은 이틀 동안 역전 우승을 노린다.

1라운드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톱10’에 들었던 이일희(29)도 공동 10위로 선전하고 있다. 이일희는 2013년 이 대회 우승자다.

김효주와 이일희를 제외한 한국 선수들은 대체로 부진한 성적표를 제출했다.

최운정(27)은 5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7위(8언더파 138타)를 달리고 있고, 전날 1오버파로 부진했던 김세영(24)은 7타를 줄였지만 공동 26위(중간합계 6언더파 140타)로 중위권이다. 박희영(30)도 공동 26위다.

1라운드에서 공동 15위에 올랐던 양희영(28)은 이날 1오버파로 흔들리면서 공동 68위(2언더파 144타)로 겨우 컷 통과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세계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도 공동 68위에 자리해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장타자 렉시 톰프슨(미국)은 이글 1개에 버디 10개를 쏟아내 12언더파 61타를 기록했다. 선두 린시컴을 1타 차로 추격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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