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박형식과 '벚꽃 키스', 민망했어요"(인터뷰)

  • 등록 2017-04-18 오전 7:00:00

    수정 2017-04-18 오전 7:00:00

사진=JTBC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키스신 걱정했는데 ‘로맨틱’하게 봐주셔서 다행이에요.”

배우 박보영이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봉순이’로 산 다섯 달이 행복했고 시청자로부터 사랑받아 매우 만족스럽다”며 “꼭 소화하고 싶은 작품이라 몇 달을 기다리며 촬영했던 만큼 더 좋다”고 말했다.

박보영이 출연한 ‘힘쎈여자 도봉순’은 자체최고시청률 9.668%(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종방했다. 연약한 외모와는 달리 괴력을 가진 도봉순(박보영 분)이 미스터리한 납치극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박보영의 ‘러블리’한 매력이 극에 녹아들며 호평받았다. 고전하던 JTBC 드라마를 반열에 올렸다는 평가다.

박보영은 “나는 운이 좋은 배우인 듯하다”며 “장면마다 아쉬운 면이 있지만 배우로서 모자란 면을 다시 확인했다. 다음 작품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전작인 케이블채널 tvN ‘오 나의 귀신님’에 이어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것이 만족스럽다.

“JTBC 사장님이 직접 밥차를 쏘셨어요. 테이블마다 꽃병이 올라가 있는 밥차는 처음일 정도로 고급이었죠. 시청자에 사랑받은 덕택에 포상휴가도 가요. 본래 세부로 가기로 했었는데 애교를 부렸더니 발리로 업그레이드해주셨어요. 실은 세부는 ‘오나의 귀신님’이 끝난 후 다녀왔거든요.(웃음) 예산이 늘어날 텐데 정말 감사해요.”

상대역인 배우 박형식(안민혁 역)과의 러브신이 화제를 모았다. 악인 앞에서는 힘 센 여자지만 사랑하는 이 앞에서는 여렸다. 연인을 구하기 위해 괴력을 발하지만 첫키스를 앞두고는 수줍다. 박보영은 전작에 이어 두 번째 키스신을 소화했다. 도봉순이 ‘모태솔로’ 캐릭터인 만큼 ‘딥키스’가 아닌 풋풋한 입맞춤을 선보였다. 많은 이들이 설렜던 장면이다.그는 “벚꽃키스를 찍을 때 로맨틱하지만은 않았다”며 “여의도 윤중로에서 촬영을 했는데 마침 점심시간이라서 많은 분이 지켜보는 가운데 키스신을 소화했다. 환호성이 커서 정말 민망했다”고 돌이켰다.

박보영은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처음으로 연하의 상대역과 호흡했다. 박형식보다 한 살, 지수(인국두 역)보다는 세 살이 많다. 현장에서는 ‘민혁아’ ‘국두야’라고 캐릭터 이름을 불렀다. 그는 “어느새 촬영장에서 선배가 되어간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이상하더라”며 “걱정이 많았지만 동생들이 자기 몫의 이상을 해줬다. 고마운 부분”이라고 감사했다.

박보영은 포상휴가를 다녀온 후 차기작을 검토한다. 그는 “작품에는 인연이 있는 듯하다”며 “예전에는 이미지 변신에 대한 고집이 있었으나 이제는 여유를 가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보여준 ‘러블리’부터 아무렇지 않게 살인을 저지르는 악역까지 모두 열어놨다.

“살면서 목표를 잘 안 세우는 편인데 혹시나 이루지 못했을 때 실망하지 않기 위해서죠. 작은 성공에도 감사해야 해요. 무작정 사랑받는 건 경계해요. 스스로 ‘잘한다’고 착각할 수 있는데다 나중에 상처를 받을 수 있거든요. 사람에게 받는 상처가 제일 무서워요. 12여 년간 활동했지만 겁 많은 성격은 어디 안가네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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