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의 특허Talk] 작아지는 센서..스마트폰에 미세먼지 센서가?

지문인식 센서부터 모션인식 센서까지 탑재
기술 발전에 각종 스마트 센서 적용 확대
미세먼지 센서나 IoT 관련 센서 탑재 전망
  • 등록 2019-06-16 오전 6:50:10

    수정 2019-06-16 오전 6:50:10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지문 인식 센서 (사진=이데일리DB)


특허는 과거도, 현재도 아닌 미래입니다. 글로벌 특허 전쟁 속 기업들이 경쟁하듯 내놓은 특허를 들여다보면 이들이 그리는 미래를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의 깊은 고민과 전략부터 목표까지도 엿볼 수 있죠. 물론 모든 특허가 세상의 빛을 보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하나의 특허를 통해 작은 기업부터 커다란 시장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가볍게 지나치기는 너무 아쉽지 않을까요? <편집자 주>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최신형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센서(sensor)가 몇 개나 될지 생각해보셨나요? 과거 스마트폰에는 고작 카메라 센서와 터치 센서 등을 적용하는 데 그쳤지만 최근 들어 기술 발전 덕에 각종 센서의 소형화가 이뤄지면서 다양한 센서가 스마트폰에 탑재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지문 인식 센서를 들 수 있죠. 지문 인식 센서는 말 그대로 사용자의 고유한 지문 패턴을 읽어내는 센서입니다. 불과 수년 전만 하더라도 지문으로 스마트폰 잠금을 풀거나 금융 앱을 인증하는 일 등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형화는 물론 센서 가격까지 하락하면서 보급용 스마트폰들도 줄줄이 지문 인식 센서를 달고 나올 정도입니다. 보안에 있어서 지문 인식보다 간편하면서도 안전한 방법은 없다고 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홍채 인식 센서를 함께 적용한 스마트폰도 점차 늘고 있죠.

심장 박동 센서도 보편적으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센서 중 하나입니다. 말 그대로 사용자의 심장 박동수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죠. 온종일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사는 현대인의 생활 패턴을 고려해 스마트폰을 통해 건강관리도 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최근에는 단순히 심박수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산소포화도와 함께 스트레스 수준까지도 분석해 전달하기도 합니다.

물체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모션 센서를 탑재하는 스마트폰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모션 센서를 이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직접 디스플레이를 터치하지 않고도 손짓으로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죠. 실제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LG G8 씽큐(ThinQ)’는 제스처만으로도 스마트폰을 잠금 해제하거나 화면을 캡처하고 음량을 조절하는 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션 센서는 스마트폰 내 각종 게임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기도 합니다.

게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센서는 바로 자이로(Gyro) 센서입니다. 자이로 센서는 스마트폰의 앞뒤, 좌우, 위아래 등 기기 각도 변화를 감지해 움직이는 위치와 속도 등을 표현합니다. 예를 들어 자이로 센서가 탑재된 스마트폰으로 레이싱 게임을 할 경우 좌우로 기울여가면서 더 실감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모션 센서를 탑재해 손짓으로 제어할 수 있는 LG전자의 ‘LG G8 씽큐(ThinQ)’ 스마트폰 (사진=LG전자)


그렇다면 향후 스마트폰에 탑재될 새로운 센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가장 눈에 띄는 센서는 바로 미세먼지 측정 센서입니다. 최근 최악의 미세먼지에 대한 공포감이 빠르게 확산하자 공기청정기는 물론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네덜란드 광학기기 업체 라이오닉스 인터내셔널은 최근 스마트폰에 내장될 만큼 작은 사이즈의 미세먼지 센서를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 센서는 2.5마이크론 이하의 초미세먼지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 우리나라나 중국 등 시장에서 향후 출시하는 스마트폰에는 이러한 미세먼지 측정 센서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로부터 스마트폰에 탑재할 수 있는 가스 측정 센서 관련 특허를 승인받기도 했습니다. 이 센서는 외부 환경에서 방출되는 공기와 혼합된 가스를 측정하고 위험도를 알려줄 수 있죠. 가스 센서 역시 앞으로 미세먼지 측정 센서와 함께 스마트폰에 탑재될 수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기존 스마트폰에 탑재된 각종 스마트 센서의 기술 고도화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관련 센서와 초음파 등 생체 인식 센서 등이 향후 스마트폰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