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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발이 예전 같지 않다면... 혹시 내가 '전립선비대증'

발병 인구 증가하는 '전립선비대증', 겨울철 더 주의해야 하는 이유
  • 등록 2020-11-21 오전 12:03:54

    수정 2020-11-21 오전 12:03:54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약해진 오줌발이 신경 쓰이는 사람은 겨울철 더욱 주의해야 한다. 기온이 떨어지면 전립선 근육이 수축해 요도가 눌리고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배뇨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립선은 남성 생식 기관 중 하나로서 정액을 구성하는 액체 성분의 일부를 만들어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방광 바로 밑에 있으며 밤톨 모양이다. 전립선에서 분비된 전립선액은 정자에게 영양을 공급하며 정액이 굳지 않도록 액체 상태를 유지시킨다.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의 질병 소분류 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증식증으로 비뇨기과에 내원한 환자가 2015년 105만1,248명에서 2019년 131만8,549명으로 25.4% 가량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70대 환자가 34.1%로 가장 많았고 60대 환자 31.7%, 50대 환자 15.6%로 뒤를 이었다. 30, 40대 환자 또한 2019년 기준 전체 5.3%의 비중을 보였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소변이 나오는 요로를 압박하여 나타나는 배뇨 질환이다. 보통 노화에 의해 발생하며 ▲가느다란 소변 줄기 ▲소변이 지나치게 자주 마려운 빈뇨 ▲소변을 보고 난 후에도 개운하지 않은 잔뇨감 ▲밤에 자다가도 화장실에 가는 야간 빈뇨 ▲요실금 등 증상에 해당한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볼 만하다.

만약 전립선비대증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소변을 못 보는 급성 요폐 증상이 발생하거나 요로감염, 방광 내 결석, 신장 기능 손상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드물지만 방광 기능이 완전히 손실돼 전립선을 치료하더라도 평생 도뇨관을 끼고 생활해야 하는 사례도 있으므로 증상을 느꼈다면 비뇨기과에서 전립선 초음파 검사, 소변 검사, 요속 검사, 혈액학적 검사 등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전립선비대증을 진단받으면 일차적으로는 약물치료를 진행한다. 이때 사용하는 약물은 전립선 주변 근육을 이완시키거나 전립선 크기를 줄여 막혔던 소변 통로를 넓혀주는 작용을 한다. 그래도 당장 소변을 보기 어렵다면 도뇨관을 삽입해 소변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일차적인 조치로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심해지면 내시경으로 비대해진 전립선을 직접 제거함으로써 막힌 부분을 뚫어주는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을 고려한다.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은 요도에 내시경을 넣어 수술하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나는 흉터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단, 고령 환자나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수술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야 한다.

세란병원 비뇨의학과 김경종 부장은 “중장년층 남성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전립선비대증’은 고혈압, 당뇨병처럼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지만 심각성은 비교적 덜 알려진 편”이라며 “특히 요즘같이 날씨가 추워지면 방광 수축을 담당하는 배뇨 근육이 경직돼 전립선이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 오줌발이 갑자기 약해지는 등 증상이 생기면 전립선비대증일 수 있으니 바로 비뇨기과에 내원하기를 권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김 부장은 “반신욕, 내복 입기 등으로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카페인 음료 및 알코올 섭취를 피하는 것이 겨울철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며 “전립선비대증이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잘 나타나는 질환이기는 하지만 30, 40대 환자도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나이가 젊다고 해서 방심하는 것도 금물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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