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제작자 "빅죠, BJ 아닌 래퍼로 보내주고 싶어" 안타까움 토로

  • 등록 2021-01-07 오전 7:38:06

    수정 2021-01-07 오전 7:44:47

故 빅죠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BJ(방송자키)가 아니라 래퍼로 보내주고 싶었어요.”

지난 6일 세상을 떠난 가수 빅죠(벌크 조셉)의 전 제작자 이재현 씨는 이 같은 말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 씨는 래퍼로서 피처링 활동을 하며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던 빅죠와 언더그라운드에서 수년간 라이브 공연과 작업을 했던 래퍼 박사장, 보컬 나비가 팀을 이룬 홀라당을 지난 2008년 데뷔시킨 인연이 있다. 래퍼로서 빅죠가 재능을 더욱 꽃피울 수 있도록 해주지 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느껴졌다.

이데일리는 고인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사실 확인을 위해 이 씨에게 가장 먼저 연락을 취했다. 이 씨는 고인의 어머니에게 부고를 전해들은 박사장에게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빅죠를 비롯한 홀라당은 이 씨에게 제작자로서 인생의 한 페이지를 함께 했다. 이 씨가 2007년 어반뮤직을 설립하고 첫 제작한 음반이 홀라당이었다. 2008년 7월 홀라당의 데뷔 앨범 ‘스포트라이트’가 나왔고 2009년 4월 싱글 ‘리멤버’까지 함께 작업을 했다.

지난 2013년 150kg을 감량한 상태로 SBS ‘좋은아침’에 출연한 빅죠(사진=화면캡처)
그는 이날 빅죠가 수술 중일 때 연락을 받고 SNS에 자신과 빅죠의 인연을 밝히면서 “(데뷔 후) 이슈가 되면서 이리저리 많이 불려다녔지만 항상 건강하길 바라며 잔소리를 해댔는데…”라며 “동생이 많이 아프다. ‘일어나자! 죠야!!’”라는 글을 올렸다. 또 사망 후에는 홀라당 데뷔 앨범 사진과 함께 “유명한 아티스트도 아니었고 특별한 래퍼도 아니었지만…죠야. 그곳에선 편하게 지내렴”이라며 “조금 전 내 가슴속의 래퍼가 소천하였습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맘이 아프고 힘드네요”라는 글로 고인을 애도했다.

고인은 이날 김포 한 병원에서 건강 악화로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향년 43세. 빅죠는 홀라당으로 2015년 ‘괜찮은 척’까지 신곡을 발표했지만 이후 더 이상 신곡을 내지 않았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엄삼용’에 출연하며 활동을 했지만 체중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건강이 나빠져 입원했다.

데뷔 당시 몸무게가 250kg으로 주목을 받았던 빅죠는 이후 숀리와 함께 다이어트에 돌입해 100kg을 감량했고 이후 50kg을 더 감량했으나, 최근 요요현상을 겪으며 320kg까지 몸무게가 불어났다고 고백했다.

고인의 빈소는 인천 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7일 오후부터 조문 예정이며 발인은 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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