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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폭풍성장의 그늘’…요기요 매각 예상보다 잠잠한 이유

요기요 매각 공식화에도 분위기 잠잠
코로나19 완화에 수요 줄어들 가능성
자사 라이더 고용 규제 강화 부담해야
美증시 상장 쿠팡 이츠 성장세도 부담
  • 등록 2021-03-09 오전 1:00:00

    수정 2021-03-09 오전 1:00:00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달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배달 앱 2위 업체 ‘요기요’에 대한 시장 반응이 예상보다 잠잠하게 흐르고 있다. 국내 배달 서비스 시장이 폭풍성장하고 있지만, 이면에 있는 불안요소 또한 적지 않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정부가 승인한 요기요 매각 기한 내 요기요 인수에 나설 원매자 확보가 관건으로 꼽힌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를 보유한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K)는 지난달 매각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법률자문사로 태평양을 선정하고 요기요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달 들어 온라인 채용 플랫폼 1위 업체인 잡코리아가 희망가격을 웃도는 8000억원대 후반에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운용사인 어피너티에 팔린 데 이어 이베이코리아 인수 열기까지 더해지며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진 상황. 자연스레 요기요 인수에 대한 관심으로도 불씨가 이어질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PEF 업계 일각에서는 요기요에 대한 평가를 후하게 내리지 않고 있다. 첫째로 배달 서비스 시장이 지금과 같은 폭풍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느냐는 의문이 꼽힌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주문으로 이뤄진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17조4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9조7300억원) 대비 78.6% 증가했다.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7년(2조7000억원)과 비교하면 3년 새 6.4배나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여파까지 더해지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반대로 보면 추가 성장에 대한 물음표가 찍히는 상황이다. 한 PEF업계 관계자는 “백신 등의 여파로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도리어 배달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배달앱 서비스 시장점유율 (그래픽=김정훈 기자)
배달 서비스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라이더 관리도 부담으로 꼽힌다. 올해 1월 기준 요기요 소속 라이더는 약 1700명이다. 지난해 8월 약 500명에서 5달 만에 3배 넘게 급증했다. 이 때문에 고용 이슈가 불거진다면 매각 과정에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쿠팡이 선보인 배달 서비스 ‘쿠팡이츠’의 존재도 무시할 수 없다. 글로벌빅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쿠팡은 올해 1월 기준 배달앱 점유율에서 13.56%를 기록하며 요기요(17.86%)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증시 상장으로 투자 자금이 마련될 경우 배달 서비스에 더욱 힘을 줄 가능성도 있다.

요기요 매각 측인 DHK도 국내 유력 경쟁사나 대형 전략적투자자(SI)에게 요기요를 넘기는 대신 외국계 PEF들 위주로 원매자를 물색 중이다. 최근에는 홍콩계 사모펀드(PEF)에 요기요 매각관련 태핑(수요조사)을 진행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승인한 요기요 매각 기한은 8월 4일까지로 (추가 연장 6개월을 감안하면) 아직 넉넉한 편이다”면서도 “매각 측이 고려해야 할 요소도 많고 원매자 측 우려까지 섞여 있어 단시간에 결론이 나진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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