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오늘 상장…크래프톤 그림자 벗어날까

크래프톤 수요예측 일반청약 흥행 참패 상장 이후 저조
롯데렌탈 비슷한 흐름이지만 상반기 실적 호조 기대감↑
  • 등록 2021-08-19 오전 4:00:00

    수정 2021-08-19 오전 4:00:00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롯데렌탈이 19일 상장한다. 최근한 공모한 기업공개(IPO) 공모청약 기업 중 크래프톤(259960)(7.79대 1) 다음으로 낮은 경쟁률을 기록해 상장 첫날 성적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롯데렌탈의 주권을 이날 오전 9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롯데렌탈은 2005년 설립된 자동차와 일반렌탈을 주업으로 하는 기업이다. 지난 3~4일 이틀 동안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국내기관 640개, 해외기관 122개 등 총 762개 기관이 참여해 21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9일과 10일 진행된 일반청약 평균 경쟁률은 65.81대 1로 나타났다.

서울 영등포구 한국투자증권 본사 영업점을 찾은 투자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IPO를 진행한 크래프톤의 경우 수요예측 경쟁률은 243.15대 1로 저조했고 일반청약 흥행 참패로 이어졌다.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 보다 10% 낮게 책정되며 한 번도 공모가 이상에서 거래되지 못하고 있다. 롯데렌탈도 크래프톤과 비슷한 성적을 내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은 상장주식(3663만4063주) 중 약 31.49%에 해당하는 1153만7600주다. 상장 첫날 유통 가능물량이 시장에 쏟아진다면 주식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계열사인 호텔롯데(37.8%)와 부산롯데호텔(22.83%) 지분 60.63%가 6개월간 거래가 불가하다는 점이다. 시장에 나올 물량인 제한적인 것이다.

게다가 상반기 호실적이 우려를 기대로 바꿔놓고 있다. 롯데렌탈 영업이익은 1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9% 증가했다. 매출액은 1조1971억원으로 전년보다 8.1%, 당기순이익은 463억원으로 173.8% 증가했다.

롯데렌탈은 렌터카, 중고차 판매, 그린카 등 모든 사업부문이 고루 성장했다. 특히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전기차 장기렌터카 계약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렌탈은 IPO 공모자금 일부를 활용해 자율주행과 전기차를 차별화 포인트로 모빌리티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이사는 “코스피 상장 이후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및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을 선도하는 업계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롯데렌탈의 시초가는 상장일 오전 8시30분~9시에 공모가(5만9000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시초가가 5만3100~11만8000원에 정해지는 것이다.

이 시초가를 기준으로 상하 30%의 가격제한폭이 적용된다. 롯데렌탈이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한다면 1주당 15만3000원이 될 전망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