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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감정에 따라 머릿 속 세포들의 행동이 결정되고, 그것을 마치 인간들처럼 표현한다면. 네이버웹툰의 장수 웹툰 ‘유미의 세포들’은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참신한 웹툰이다. 현실 속 우리들의 모습을 세포들의 행동으로 보여주면서 차별화한 전개를 꾀했다. 주인공을 통해선 20~30대 독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세포들의 모습을 통해선 재미를 선사한다. 제3자 입장에서 자신의 생각을 들여다보게 된다.
웹툰은 머릿속 세포들이 각 캐릭터의 이성과 감성, 식욕, 성욕, 사랑 등을 조절한다는 독특한 설정을 내세운다. 유미의 감정 상태나 생각을 ‘사랑세포’, ‘출출세포’, ‘응큼세포’, ‘본심세포’ 등으로 분류해 각각에게 성격을 부여했다. 또한 사회생활과 연애 등을 통해 점차 성장해 나가는 유미의 이야기는 상당히 현실적이다. 상상력과 현실의 결합이 적절히 이뤄졌다.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주인공 유미는 같은 회사 영업부 대리 ‘우기’를 짝사랑하고 있다. 우기에게 속마음을 들키지 않기 위해 항상 표정 관리를 하지만, 그럴 때마다 유미의 머릿속 세포들은 그녀의 짝사랑이 이뤄지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 하지만 우기는 이미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밝히며 친한 형 중 한 명인 ‘구웅’을 유미에게 소개해 준다.
‘유미의 세포들’은 이 같이 참신한 소재로 웹툰에서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장르로 파생되고 있다. 당장 오는 17일에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이 공개된다. 국내 드라마 최초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포맷으로 제작돼 눈길을 모은다. 배우 김고은, 안보현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달 19일엔 ‘유미의 세포들 더 퍼즐’이란 게임도 출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