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어가는 IPO 시장…"여전히 기회는 중소형주"

9월 일반청약 평균경쟁률 874대1…7월 절반도 안돼
10월 IPO 대어 없어…4000억대 공모 케이카 최대규모
"9월 하락장 속에서도 공모주 투자는 선방"
성장스토리 위주 투자 노려볼만
  • 등록 2021-10-06 오전 1:20:00

    수정 2021-10-06 오전 1:20:0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과열 우려까지 나왔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차츰 식어가는 모양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첫날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일 수 있는 몸집 가벼운 중소형주 중 옥석을 가리는 전략도 지지부진한 장세 속에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입을 모은다.

5일 유진투자증권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9월 상장한 현대중공업(329180) 등 13개 종목의 일반청약 평균 경쟁률은 874대1로 나타났다.

‘공모주 광풍’이 불면서 일반청약마다 수천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실제 지난 1월 평균 일반청약 경쟁률은 1897대1, 2월은 1040대1에 달했다. 지난 6월 20일 중복청약이 금지됐지만 6월과 7월의 평균 일반청약 경쟁률 역시 929대1, 2046대1을 기록한 바 있다.

기관들의 IPO 기업 투자도 잠잠해지는 모습이다. 지난 4월 평균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1500대1에 달했지만 6월 1251대 1, 7월 1230대1로 내려오더니 지속적으로 하향 중이다. 9월 평균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1007대 1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IPO 과열 분위기가 가라앉는 가운데 10월에는 내로라하는 대어의 등장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10월 상장 기업 중 4208억원을 공모하는 케이카를 제외하고는 원준(653억원), 아스플로(158억원), 씨유테크(315억원) 등 모두 1000억원 미만을 공모하는 중소형 업체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 공모주는 여전히 매력적이란 평가다. 실제 9월 공모주 투자를 한후, 첫날 시초가로 매도했다면 43.5%의 수익률을, 9월 말까지 들고 있었다면 26.2%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코스피 지수가 4.07%, 코스닥지수가 3.37% 하락한 점과 견주면 여전히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투자처인 셈이다.

게다가 중소형 업체일수록 주가 변동성이 큰 만큼, 소위 ‘따상’을 가리킬 가능성도 크다. 실제 올해 따상을 기록한 종목 16개 중 일진하이솔루스(271940)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를 제외한 14개 종목이 코스닥 업종이기도 하다. 한 대형증권사 IPO 관계자는 “상장 초기 고수익률을 노린다면, 성장스토리가 있되 몸집이 가벼운 종목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잠시 IPO시장이 소강상태를 맞더라도 연말께 다시 대어들의 등장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도 있다. 예상 시총이 7조~11조원 규모인 카카오페이가 11월 증시에 데뷔한다. 현대엔지니어링, LG에너지솔루션도 거래소에 IPO 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중 대어급의 IPO는 없지만 연말 일부 대어급 기업이 IPO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올해 역대 최대 공모시장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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