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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혁신부터 고급인력 양성까지…'한국형 뉴딜' 박차

[스마트그린으로 진화하는 산단]①산업단지 체질 개선
산업·공간·사람에 스마트·그린 접목…입주기업 역량 강화
전국 10개 선도산단 운영 중…2025년 15개로 확대 방침
산업변화에 패러다임 전환 불가피…포스트 코로나 경쟁력↑
  • 등록 2021-10-25 오전 5:00:01

    수정 2021-10-25 오전 5:00:01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개별공장의 스마트화를 넘어 산업단지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이 스마트그린산단의 핵심입니다.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과 ‘그린’을 앞세워 준비한 ‘한국판 뉴딜’을 산업 현장에 구현하는 대표적 사례이기도 합니다.”(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산업단지 환경을 개선하고 혁신역량을 강화해 ‘한국판 뉴딜’ 정책 성공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정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의 노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스마트그린산업단지가 그 주인공이다.

스마트그린산업단지란 개별 산업단지를 디지털화, 친환경화해 경쟁력 있고 환경친화적인 제조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기존 산업단지에 스마트산단의 디지털 요소를 접목하고, ICT(정보통신기술) 경쟁력을 바탕에 둔 ‘디지털 뉴딜’, 저탄소·녹생성장을 위한 ‘그린 뉴딜’ 등의 요소를 강화·확대한 형태다.

산업·공간·사람 3대 축에 스마트·그린 접목…10대 과제 발굴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산단공은 산업단지를 스마트그린으로 전환하기 위한 10대 대표과제를 발굴했다. 산단의 핵심 구성요소인 ‘산업’·‘공간’·‘사람’을 3대 축으로 삼고 산단별 특성을 고려해 디지털 전환·에너지 혁신 및 친환경화, 휴먼친화 전환을 접목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먼저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기업들의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에 나선다. △혁신데이터센터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 △표준제조혁신공정모듈 △물류자원공유플랫폼 △스마트산단 제조혁신 기반 구축 등 5가지다. 입주기업의 신제품 개발비용 절감, 생산형 향상, 물류 자동화, 플랫폼 서비스 운영 등을 도모해 기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구체적으로 혁신데이터센터는 제조 데이터를 수집, 저장, 분석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해법도 제공해 공정 혁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는 제품 개발, 제작, 성능 검증에 이르는 전체 공정을 가상으로 할 수 있어 비용과 시간이 절감된다. 표준제조혁신공정모듈은 스마트 제조 핵심기술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듈형 생산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물류자원공유플랫폼은 노후화된 기존 공동물류센터에 ICT·AI(인공지능) 기술을 적용, 물류비용 최적화를 도모한다. 스마트산단 제조혁신 기반 구축은 소재·부품·장비 분야 지원센터 구축과 검사·분석·인증 절차 지원, 신사업 성장유망기업 육성 프로그램과 같은 전반적 기반을 닦아주는 사업이다.

산업단지 저탄소·고효율화를 도모하는 그린 전환 분야도 있다. 우선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 사업을 실시, 산단 개별기업에 FEMS(공장 에너지 관리 시스템)를 보급하고 에너지 데이터를 수집해 기업의 에너지 소비를 감축시킨다. 또한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설계한다.

휴먼친화 전환 분야는 산업단지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스마트 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적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 LED 가로등, 지능형 CCTV 등을 구축해 산단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산업단지 통합관제센터 사업’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제조고급인력양성’ 사업에서는 스마트제조 전문 훈련기관을 활용해 재직자·재학생을 대상으로 스마트 관련 직무교육을 실시, 우수 인재를 양성한다. ICT를 접목한 지능형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스마트편의시설 인프라’도 휴먼친화 일환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스마트그린선도산단 10→15곳 확장 방침

현재 국내 스마트그린선도산단은 총 10곳이다. 10대 대표과제 중 대부분을 접목한 산단도 있고, 아직 시작단계인 곳도 있다.

지난 2019년 경남 창원국가산단과 경기 반월·시화국가산단을 시작으로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광주 첨단국가산업단지, 대구 성서일반산업단지,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등 7곳은 이미 사업단을 꾸려 운영을 개시했다.

올해 3월 새롭게 선정된 군산 국가산단, 부산 녹산국가산단, 울산 미포국가산단 등 3개 산업단지는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행할 예정이다. 선도산단 10곳에는 올 6월 기준 총 4만 307개의 기업이 들어서 있다. 고용은 77만명, 생산 규모는 201조 9916억원에 달한다. 코로나19 상황에도 661억 2500만 달러의 수출도 이뤄냈다.

정부와 산단공은 스마트그린선도산단을 확장, 오는 2025년까지 15개까지 지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5% 수준이던 스마트공장 보급률도 20%까지 끌어올리고 0.6%이던 신재생에너지 생산도 10% 수준까지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2025년까지 스마트 제조 전문가 1만 8000명 양성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처럼 산단을 주목하는 이유는 시대적 변화와 연관이 깊다.

산단은 국내 제조업 생산의 64.0%, 수출의 65.7%, 고용의 49.2%를 책임진다. 총 10만 6000개가 넘는 기업이 모여 있고, 국내 산업 중 에너지 소비 비중도 72.4%에 달한다. 우리나라 제조업 중추 역할을 하는 셈이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저성장 및 자유무역 약화, 주력산업 둔화와 4차 산업혁명 등 급격한 산업환경 변화에 직면했다.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패러다임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인 셈이다.

김정환 산단공 이사장은 “산업단지를 친환경 첨단산업 거점기지로 구축하고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혁신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제조업 활력 회복과 한국판 뉴딜 성공을 위한 핵심”이라며 “지역경제 중추를 이루는 산업단지 체질을 전환하는 혁신전략인 스마트그린산단 프로젝트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정부 노력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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