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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따'만 해도 시총 140조…SK하이닉스 넘을까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LG에너지솔루션 관련 설문
상장후 단기 예상 시총 75조원~140조원 전망
"큰 몸집 고려시 상장 후 코스피 변동성 확대 가능성"
  • 등록 2022-01-18 오전 5:20:00

    수정 2022-01-19 오후 4:07:42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상장 전부터 각종 기록을 몰고 다니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향후 전망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이 최소 75조원에서 최대 140조원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큰 몸집만큼 코스피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따상’ 가정하면 단기 시총 최고 140조원도 가능

17일 이데일리는 이번 상장을 주관한 증권사를 제외한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등 총 4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먼저, 상장 한 달 후 단기 예상 시총에 대해서는 평균적으로 100조원 안팎을 예상했다. 최종 공모가인 30만원으로 추산할 때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70조원이다. 즉, 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후 추가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이 가장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김 센터장은 “답변하기 어려운 부분은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가장 베스트인 따상(공모가 두 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가정한다면 최소 140조원”이라고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단기적으로는 122조원 수준을 점쳤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수급 상황(글로벌 지수 편입) 및 유통주식수를 고려 할 때 단기 오버웨이팅(비중확대) 전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유통 주식이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장기적으로는 시총 155조원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가장 보수적으로 본 곳은 메리츠증권이다. 예상 시총으로 75조원을 전망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장 직후 올랐다가 시간이 흐르면 하락할 것으로 본다”면서 “첫날은 수급 때문에 오르겠지만 워낙 덩치가 큰 주식이다보니 추가로 치고 올라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유안타증권은 90조원을 전망치로 내놨다.

코스피 시총 3위의 위엄…“상장 후 코스피 변동성 확대”

워낙 몸집이 크다보니 상장 후 코스피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리서치센터장들은 대부분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이 단기적으로는 코스피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다만 코스피 상승 요인일지 하락 요인일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렸다.

이경수 센터장은 “상장 후 시총 3위로 올라서게 되는데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코스피를 벤치마킹하는 상품은 비중 조절이 필요하다”면서 “이렇게 되면 다른 시총 종목들을 팔아야 하니 수급 측면에서 종목 간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지수 자체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 자체의 주가는 오를 수 있지만, 수급 문제로 다른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지수에도 혼란이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

키움증권은 코스피 상승에 무게를 뒀다. 김지산 센터장은 “주요 기관이 비중을 채워야 하는 수요가 많다 보니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본다”면서 “어느 정도 주가가 상승할 지 봐야하지만 최대 가능 시총이 140조원이라고 본다면 결국 지수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즉, 수급 측면에서 상장 후 추가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는 상황에서 코스피 시총 3위라는 LG에너지솔루션의 덩치를 생각한다면 코스피를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이 충분히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지수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액티브 자금의 LG에너지솔루션 편입 과정에서 코스피 대형주 비중이 축소될 수 있다”면서 “이로 인해 지수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중립적인 의견도 존재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본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을 편입하려는 수급 측면의 수요는 있을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개별 종목의 변동은 있을 수 있지만 지수까지 변동성이 커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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