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와치]K팝스타 컴백에 우영우 인기몰이…미디어 펀드 '훨훨'

주간 국내 주식형 -0.46% 해외 주식형 -1.22%
블랙핑크·트와이스 호재에 대형 엔터주 '쑥'
"제작사, 외형 성장에 높아진 협상력 따른 수익성 관건"
글로벌 반도체株도 부각…레버리지도 러브콜
  • 등록 2022-07-17 오전 8:46:16

    수정 2022-07-17 오전 8:46:16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팝 스타들의 컴백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선풍적인 인기몰이에 미디어 관련주를 담은 펀드들이 일제히 날아올랐던 한 주였다. 호재들이 맞물리면서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포스터
블랙핑크 컴백·우영우 선풍적 인기…엔터·제작사株↑

1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7월8일~14일) 상위에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NH-AmundiHANAROFnK-POP&미디어’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름을 올렸다. 수익률은 5.78%를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미디어컨텐츠’ ETF도 4.84%로 뒤를 이었다.

이들 펀드가 추종하는 지수는 하이브(352820), 에스엠(041510), JYP Ent.(03590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등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상위 비중으로 담고 있다. 블랙핑크가 오는 8월 컴백한다는 소식에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상승세를 이어갔고, JYP는 트와이스 멤버들의 전원 재계약 소식과 나연의 솔로 활동에 힘 입어 강세를 보였다. SM엔터테인먼트는 에스파의 새 앨범 인기 등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BTS) 단체 활동 중단 소식에 주가 내림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달 회복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몰이에 콘텐츠 제작사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제작사 에이스토리(241840)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지닌 우영우(박은빈 분)가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진정한 변호사로 거듭나는 내용을 그리는 드라마다. 공동제작사인 KT스튜디오지니가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지니뮤직(043610)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동안 국내 콘텐츠 제작사 주가는 금리 인상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과 가입자 수 감소에 따른 넷플릭스 주가 하락과 동조해 하락해왔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영우 드라마 인기에 제작사가 주목받고 있다”며 “△제작 편수 증가와 단가 상승을 통한 외형 성장의 지속 △콘텐츠 제작사의 높아진 협상력을 보여주는 수익성 개선에 따라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0.46%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9.1% 상승한 것에 영향을 받아 투자 심리가 냉각되며 하락했다. 다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불확 실성이 해소되면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여 상승했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0.51%의 하락세를, 코스닥 지수는 1.07%의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KG제로인)
반도체 기업 담은 해외 주식형 펀드 ‘쑥’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1.22%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3.73%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소비재가 0.45%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미국반도체MV’ ETF가 4.39%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도 ‘미래에셋TIGER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 ETF가 주간 8.5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 지수는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고 이에 연준의 100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의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하락했다. 니케이225지수도 엔화가 2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수출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유로스톡50은 미국 소비자 물가 쇼크와 더불어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행보에 불안감이 고조되며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물가 상승 압박과 상하이에서 오미크론 변이인 BA.5 감염 사례가 등장하며 재봉쇄 우려에 하락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단기물의 경우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 발표와 함께 미국 소비자 물가 충격으로 상승했다. 반면 장기물의 경우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의 우려에 따라 하락 마감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조5845억원 증가한 227조3924억원, 순자산액은 1조3484억원 증가한 236조2405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26억원 증가한 21조2222억원, 순자산액은 1515억원 감소한 22조1768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488억원 감소한 20조1810억원, 순자산액은 1218억원 감소한 19조9461억원이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20억원 감소한 21조735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31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2억원 감소했다. 그 외에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120억원 감소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승의 짜릿함
  • 돌발 상황
  • 2억 괴물
  • '미녀 골퍼' 이세희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