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진영 반쪽짜리 웨딩드레스의 진실은…"

남편 김영균씨 방송 최초 인터뷰
  • 등록 2009-10-26 오전 9:35:41

    수정 2009-10-26 오전 9:44:19

▲ 지난 9월 위암 사망한 고 장진영과 남편 김영균씨.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영화보다 10배는 힘들고 슬프다”

고(故) 장진영의 남편 김영균(43)씨가 브라운관 앞에서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김영균씨는 최근 OBS 경인TV ‘독특한 연예뉴스’(연출 윤경철)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그동안 숨겨왔던 장진영과의 러브스토리를 전격 공개했다.

김씨는 OBS 홍종훈 PD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것은 슬픈 일”이라면서 “특히 메스꺼워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볼 때가 가장 안타까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장진영이 발병한 이후 친구들과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어 아쉬웠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만나서 위로를 해주려고 했지만 그녀는 누구와도 만나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혼식에 입었던 원피스에 대해선 “입관식 때 관에 넣어 지금은 재킷만 남았다”면서 “얼마 전 사이즈 논란이 있었던 웨딩드레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며 재킷은 미국에서 산 것이지만 웨딩드레스는 한국에서 직접 제작해간 것이었다”고 전했다.

자신의 이야기가 영화화 된다는 이야기에 대해선 “누군가 관심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제작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영화와 비교하는 것이 좀 그렇지만 웬만한 영화보다 10배는 더 슬프고 감동적인 얘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가끔 장진영이 옆에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면서 “지난달 추도식 때 갑자기 영정사진이 단상에서 떨어졌을 때는 특히 그런 느낌이 심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둘의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를 전하면서 “처음부터 결혼을 전제로 교제를 했었고 진영이 이외에 어떤 여자에게도 한눈을 팔지 않았다"면서 “아주 가끔 다투기도 했지만 대부분 휴대전화 메시지로만 이야기가 오간 뒤 내가 싹싹 빌면 없었던 일이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외에도 2세 문제, 혼인신고, 사별 후 재산문제 등 그동안 언론에 밝히지 않았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털어놓았다.

김씨와의 인터뷰는 26, 27일 양일간 OBS ‘독특한 연예뉴스’에서 방송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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