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네덜란드의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터 밀란)와 우루과이의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팀의 4강행을 이끈 1등 공신이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3일 2010 남아공 월드컵 8강전 네덜란드-브라질, 우루과이-가나전 '오늘의 선수 MOM(Man Of the Match)'로 스네이더르와 포를란을 각각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스네이데르는 '사실상의 결승전'이라고 불렸던 네덜란드-브라질전에서 단연 돋보였다. 0-1로 뒤진 후반 8분 정교한 크로스로 브라질의 자책골을 유도해낸데 이어 후반 23분에는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뽑아 냈다. 유효 슈팅을 3개나 기록했을 만큼 브라질 수비를 위협했다.
우루과이와 가나의 8강전에서는 포를란이 주인공이었다. 포를란은 0-1로 뒤지던 후반 10분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차넣어 우루과이의 귀중한 동점골을 뽑았다. 포를란의 득점에 힘입어 우루과이는 승부차기 끝에 가나를 꺾고 40년만에 4강에 오를 수 있었다.
한편, 포를란과 스네이더르는 이번 월드컵에서 나란히 3골씩을 기록하며 득점왕 경쟁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