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미코 眞 김주리, 미스유니버스 1위 도전

  • 등록 2010-07-13 오전 9:08:54

    수정 2010-07-13 오전 9:38:16

▲ 김주리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2009년 미스코리아 진 김주리(22)가 오는 8월2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제59회 미스유니버스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한다.

최근 출전한 미스월드 선발대회에서 7위를 차지한 김주리는 연이어 미스유니버스대회에 출전해 전 세계 미녀들과 자웅을 겨룬다.

역대 미스코리아가 세계 4대 미인대회(미스유니버스, 미스월드, 미스인터내셔널, 미스어스) 중 2개 대회에 연이어 진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김주리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 4강`을 넘어 1위를 목표로 잡고 있다. 지난 2007년 미스유니버스에서 4위에 오른 이하늬의 기록을 넘는 것이 목표다.

러시아 볼쇼이발레학교를 졸업해 러시아어와 영어 등 3개 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김주리는 언어의 장벽을 넘어 한국의 미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각오다.

김주리 측은 “그동안 많은 미스코리아들이 세계대회에서 언어의 벽에 부딪혀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했다”며 “이런 문제점을 극복한 김주리는 역대 미스코리아 중 최고 성적을 목표로 담금질에 한창이다”라고 소개했다.

5세 때부터 배운 발레 실력 외에도 가야금 장구 등 국내 악기 연주에도 능한 김주리는 미스월드 선발대회에서 직접 디자인한 의상을 입고 발레와 한국 전통민요 `아리랑`을 결합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현장에 있던 심사의원을 비롯한 참관자들의 기립 박수를 받아 112명 중 장기자랑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고 비키니 톱20에 선정되는 등 자신의 기량과 미모를 인정받았다.

김주리는 이 여세를 몰아 미스유니버스대회 1위를 목표로 체력 단련을 위한 운동부터 무대 워킹, 영어화술 및 영어인터뷰 요령, 매너교육, 장기자랑 등 대회에 필요한 교육에 하루 10시간 이상을 투자해 왔다. 또 이번 대회에서 선보일 독특한 콘셉트의 한복 드레스 등을 준비하며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주리는 “최근 월드컵을 보면서 정말 많이 응원했다. 축구를 대신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녀로 월드컵 때 이루지 못한 8강이 아닌 우승까지 도전해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미스월드선발대회에서 7위에 올랐던 경험을 바탕으로 내친김에 세계 1위에 올라 한국의 미를 당당히 세계에 알리고 오겠다”고 말했다.

김주리는 오는 8월7일 라스베이거스로 출국해 16일 동안 합숙한 후 23일 대회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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