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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리그 소속으로 출전한 김종호는 7일 제주 오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2-6으로 뒤진 3회말 호쾌한 3점홈런을 터뜨려 7-6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김종호는 이날 올스타전 MVP에 뽑히면서 야구인생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김종호는 배재고-건국대를 거쳐 2007년도 2차지명 4번으로 삼성에 입단한 프로 4년차. 하지만 아직 1군에서 출전한 경험은 없다. 올시즌 2군리그에선 타율 3할6리 1홈런 33타점 18도루를 기록 중이다.
185cm의 큰 키에 좌타자이면서 빠른 발과 안정된 수비력을 갖춘 김종호는 삼성의 즉시 전력감으로 언제든지 활용될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MVP가 된 김종호는 "아직 얼떨떨하다. 야구를 하면서 이런 큰 상은 처음 받아봤다"라며 "부모님께 감사를 드린다. 사비를 털어서라도 부모님께 선물을 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