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는 게 공익이다!…`오즐`의 발상전환 통할까?

  • 등록 2010-08-12 오전 10:02:59

    수정 2010-08-13 오전 8:40:00

▲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새 코너 `오늘을 즐겨라` 출연진(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더 웃기는 게 공익이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새 코너 `오늘을 즐겨라`가 공익성 유지를 선언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색깔이 좀 다르다. 그동안 공익성을 갖춘 코너들이 웃음보다 감동에 주력했다면 `오늘을 즐겨라`는 시청자들을 웃겨서 공익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지난해 12월 `쌀집 아저씨`로 유명한 김영희 PD의 복귀에 맞춰 공익성을 갖춘 코너들로 전면 개편을 단행했다. 그러나 `1박2일`을 앞세운 KBS 2TV `해피선데이`와 `패밀리가 떴다`의 SBS `일요일이 좋다`에 밀려 성과는 지지부진했다.

결국 코너들은 하나씩 새로운 코너들로 바뀌었고 결국 공익성을 배재한 채 웃음에만 중점을 둔 `뜨거운 형제들` 코너가 자리를 잡았다. 이어 공익성을 갖춘 글로벌 봉사 프로젝트 `단비`까지 종영이 결정되면서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시청률 경쟁을 위해 공익성을 완전히 버릴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랐다.

그러나 `일요일 일요일 밤에` CP를 맡고 있는 김영희 PD는 11일 `오늘을 즐겨라` 제작발표회에서 “공익성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늘을 즐겨라`는 1년 후 책 발간을 목표로 출연진이 매주 한 챕터씩 오늘을 즐겁게 사는 법을 채워가는 콘셉트의 코너다. 최소 1년간 유지되려면 그 만큼 시청률 측면에서 성과를 내줘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시청자들을 끌어들여야 한다.

그 동안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경쟁 프로그램들에 뒤진 가장 큰 이유로 꼽혔던 게 웃음의 농도였다. 공익성을 갖추려다 보니 상대적으로 웃음보다 감동에 초점이 맞춰졌고 시청률은 저조했다. 그런데 `오늘을 즐겨라`에서 역시 공익성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않았다.

그러나 공익성을 실천하는 방식은 달라졌다. 책이 출간된 뒤 이를 판매한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기부하겠다는 것. 출연진은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들어 시청률을 높이고 코너가 오래 유지되는 데만 신경을 쓰면 된다. 코너의 인기가 높으면 책 판매도 수월할 것이고 더 많은 기부를 할 수 있게 되니 공익성은 더 커진다.

`오늘을 즐겨라`가 이 같은 발상의 전환으로 시청률 경쟁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현준, 정준호, 공형진, 김현철, 정형돈, 서지석, 빅뱅의 승리가 출연하는 `오늘을 즐겨라`는 2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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