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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더 웃기는 게 공익이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새 코너 `오늘을 즐겨라`가 공익성 유지를 선언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색깔이 좀 다르다. 그동안 공익성을 갖춘 코너들이 웃음보다 감동에 주력했다면 `오늘을 즐겨라`는 시청자들을 웃겨서 공익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지난해 12월 `쌀집 아저씨`로 유명한 김영희 PD의 복귀에 맞춰 공익성을 갖춘 코너들로 전면 개편을 단행했다. 그러나 `1박2일`을 앞세운 KBS 2TV `해피선데이`와 `패밀리가 떴다`의 SBS `일요일이 좋다`에 밀려 성과는 지지부진했다.
결국 코너들은 하나씩 새로운 코너들로 바뀌었고 결국 공익성을 배재한 채 웃음에만 중점을 둔 `뜨거운 형제들` 코너가 자리를 잡았다. 이어 공익성을 갖춘 글로벌 봉사 프로젝트 `단비`까지 종영이 결정되면서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시청률 경쟁을 위해 공익성을 완전히 버릴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랐다.
`오늘을 즐겨라`는 1년 후 책 발간을 목표로 출연진이 매주 한 챕터씩 오늘을 즐겁게 사는 법을 채워가는 콘셉트의 코너다. 최소 1년간 유지되려면 그 만큼 시청률 측면에서 성과를 내줘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시청자들을 끌어들여야 한다.
그 동안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경쟁 프로그램들에 뒤진 가장 큰 이유로 꼽혔던 게 웃음의 농도였다. 공익성을 갖추려다 보니 상대적으로 웃음보다 감동에 초점이 맞춰졌고 시청률은 저조했다. 그런데 `오늘을 즐겨라`에서 역시 공익성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않았다.
`오늘을 즐겨라`가 이 같은 발상의 전환으로 시청률 경쟁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현준, 정준호, 공형진, 김현철, 정형돈, 서지석, 빅뱅의 승리가 출연하는 `오늘을 즐겨라`는 2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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