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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수’로 컴백한 손헌수는 2017년을 이 같이 평가했다. “느낌이 좋다. 내년에는 전성기를 맞을 것 같다”고 자신감도 드러냈다. SBS ‘미운 우리 새끼’에 박수홍과 함께 출연하며 대중의 주목도를 높인 덕이다. 정말 오랜만이다.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2000~2001년 ‘허무개그’로 인기를 끌었던 이후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한해였다.
“‘허무개그’ 때는 개그 프로그램에 출연하다보니 10~20대 팬들이 주류였거든요. 지금은 30~60대까지 폭넓게 좋아해 주세요.”
30~40대 팬들은 과거 ‘허무개그’ 당시 손헌수를 기억했던 10~20대들이 다시금 손헌수를 찾은 경우다. 여기에 중장년층이 더해졌다. 올해 장윤정-박현빈의 콘서트에서 오프닝 무대를 맡은 적이 있는데 객석의 반응이 기대치를 웃돌자 공연기획사에서 1회 예정돼 있던 것을 몇차례 더 요청하기까지 했다. 손헌수는 “공연 오프닝에서 ‘앙코르’ 요청이 계속 나오기도 한다. 내 노래가 몇곡 없어 난감할 정도다”라며 “개그맨답게 노래 중간에 멘트를 더해주면 호응도가 더 높아진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