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체크카드 '신데렐라 현상' 완전히 사라진다

산은 끝으로 모든 은행 전산시스템 개선 완료
월·분기별 새벽 체크카드 이용 중단현상은 여전
  • 등록 2019-05-07 오전 6:07:40

    수정 2019-05-07 오전 9:45:26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지난 1999년 국내에 체크카드가 첫선을 보인 지 20년 만에 신데렐라 현상이 완전히 사라진다. 신데렐라 현상은 은행의 일일 정산 등으로 매일 자정 전후에 체크카드 결제가 이뤄지지 않는 현상이다.

KDB산업은행은 지난 4일 0시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전산시스템 교체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를 위해 이 기간 모든 금융거래를 중단하기도 했다.

산업은행은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총 18개 일반은행·지방은행·특수은행 가운데 24시간 중단 없는 서비스(seamless service)가 이뤄지지 않은 마지막 은행이었다. 그동안 매일 자정부터 15분간 체크카드 결제가 불가능했을뿐 아니라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 이용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전산 교체를 통해 24시간 중단 없는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3년 9월 ‘소비자의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한 체크카드 활성화 방안’의 7대 추진 과제 중 하나로 24시간 중단 없는 서비스 제공을 약속했다. 은행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과 전산시스템 개편 등을 통해 24시간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게 골자다.

이후 은행들은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그 결과 대부분 은행이 일찌감치 신데렐라 현상을 해소한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제주은행도 시스템을 개선해 문제를 해결했다. 이번에 산업은행마저 전산시스템을 교체함으로써 신데렐라 현상이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다만 일부 은행의 경우 월별 또는 분기별로 새벽 시간대 체크카드 이용이 중단되는 경우가 있다. 금감원은 365일, 24시간 중단없이 체크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를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은 “상대적으로 저비용 결제수단인 체크카드가 더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는 인식이 뿌리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감원이 공개한 2018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전년 말보다 1.1% 증가한 1억1158만장이며 지난해 체크카드 이용액은 168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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