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전국 일간지인 USA 투데이는 익명의 구단 관계자 말을 빌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6월 말 시즌을 개막해 각 팀이 최소 100경기 이상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9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기존의 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 구분 없이 지역별로 동부지구, 서부지구, 중부지구로 헤쳐모인다.
예를 들어 동부지구는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워싱턴 내셔널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토론토 블루제이스, 탬파베이 레이스, 마이애미 말린스 등 10개 팀이다.
서부지구는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콜로라도 로키스, 텍사스 레인저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 10팀이 모인다.
각 팀은 같은 지구의 팀끼리만 경기를 치른다. 물론 가능하다면 각 지구 상위 팀끼리 맞붙는 포스트시즌도 가능하다.
이 같은 방안은 비록 무관중이지만 선수들이 홈 구장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인접한 같은 지구 팀끼리만 경기하기에 이동 거리가 짧아 선수들도 환영할 만하다.
당초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0개 구단 선수 및 관계자들이 애리조나주와 플로리다주, 또는 애리조나주에만 모두 모여 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했다. 코로나19 확산 및 전염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뉴욕 등 각 지역 주지사들도 “무관중이라도 올 여름 야구를 하는 모습을 상상한다”며 프로스포츠 재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
다만 이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기 위해선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전국적으로 떨어지고 각 팀 연고 지역 주 정부와 시 정부가 야구를 해도 좋다고 승인을 해야 가능하다.
만약 메이저리그가 6월 말에 개막한다고 가정하면 각 팀 선수들은 5월경 스프링캠프가 있는 애리조나주와 플로리다주로 돌아가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