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독일 연구진 “혈액형 A형, 코로나19 걸리면 더 위험”

  • 등록 2020-06-06 오전 12:10:00

    수정 2020-06-06 오전 12:10:00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혈액형이 A형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을 때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또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뉴욕타임스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독일 키엘대학교 분자유전학 연구진은 산소공급이 필요하거나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은 환자 1610명을 대상으로 혈액 샘플을 채취, DNA 검사를 실시해 일반인과 대조한 결과에 따라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코로나19 중환자들이 일반인에 비해 유전자 ‘좌위’(loci·염색상에 유전자가 위치하는 자리) 2곳에서 변이가 더 많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 좌위 중 하나는 혈액형을 결정하는 유전자이며, A형이면 코로나19 감염 시 상태가 위중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결론으로 이어졌다.

연구진은 “A형인 환자는 심각한 호흡부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다른 혈액형 환자보다 50% 높다”며 “심각한 증세를 보일 확률이 높아 산소호흡기를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좌위는 3번 염색체로, 이 염색체는 혈액형보다도 코로나19와 더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형과 코로나19에 대한 연구결과는 처음이 아니다.

앞서 러시아 연구진은 혈액형이 A형이면 코로나19에 가장 많이 걸린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5일 러시아 보건부 산하 의생물학청 청장 베로니카 스크보르초바는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환자의 혈액형은 대부분 A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스크보르초바 청장은 외국 문헌과 의생물학청 산하 연구소들의 자료를 인용하면서 “O형과 B형 환자들이 2위를 차지하지만 A형 환자 수와는 큰 차이가 난다. AB형 환자는 아주 드물다”고 밝혔다.

다만, ‘A형이 가장 흔한 혈액형이기 때문에 확진자 수도 많은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해 여지를 뒀다.

같은 시기, 러시아 의사이자 상원의원인 블라디미르 크루글리도 ‘A형인 사람이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가장 크다’고 주장했다.

중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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