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부가 결정하겠습니다", '며느라기' 사이다 며느리 등장에 공감 쏟아져

공개 2화만에 조회수 70만
시월드 향한 돌직구에 재미 up
  • 등록 2020-11-29 오전 9:41:10

    수정 2020-11-29 오전 9:41:10

[이데일리 스타in 김은비 기자] 카카오tv 드라마 ‘며느라기’가 거침없는 사이다 발언을 쏟아내는 역대급 ‘마이웨이’ 며느리 캐릭터의 등장으로 시청자들에 속시원한 웃음과 재미를 선사했다. 28일 공개된 ‘며느라기’ 2화는 하루 만에 약 70만뷰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2화에서는 시어머니 ‘박기동(문희경 분)’의 생신을 맞아 한데 모인 가족들의 식사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무구일(조완기 분)’의 아내이자 박기동의 큰며느리 ‘정혜린(백은혜 분)’이 첫 등장해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박기동이 “사린이가 아침에 생일상 차려주고 출근했다”고 자랑을 하자, 정혜린은 “동서 혼자서요? 자식들은 가만히 있고 갓 결혼한 동서만…”이라며 잘못됐다 싶은 점을 당당히 꼬집었다.

민망해하는 박기동을 두둔하려 막내딸 ‘무미영(최윤라 분)’이 “첫 생신상은 원래 며느리가 차리는 거래요”라고 나서자, 정혜린은 다시 “세상에 원래 그런 게 어딨어요? 다들 너무했다”라고 응수, 할말은 하는 사이다 캐릭터로 시월드를 단숨에 침묵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출산이 얼마 남지 않은 자신에게 박기동이 ‘자연분만을 해야 한다’ ‘출산하는 모습을 남편은 보기 힘들어한다’고 참견을 계속하자, “그 문제는 저희가 의논해서 결정하겠습니다”라며 단번에 말을 끊어버리며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알고 보니 결혼 초반에는 정혜린 역시 시댁에서 인정받고 싶은 며느라기였지만, 1년전 추석을 계기로 며느라기에서 탈출했다는 것이 밝혀지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1년전 명절을 맞아 무구일과 시댁을 찾았던 정혜린은 명절 차례 음식 준비는 모두 시어머니와 자신에게만 맡기고 이를 당연하게 여기는 시댁 식구들의 모습에 단호하게 집으로 돌아가 모두를 당황시켰다.

사이다 며느리의 등장으로 통쾌한 재미와 함께 현실 공감 100%의 고민도 안긴 ‘며느라기’ 2화가 공개되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며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민사린이 남편의 바람대로 계속 시댁과 잘 지내기 위해 노력할지, 정혜린처럼 조금씩 변해갈지 궁금하다” “무구영이 왜 아내가 시댁과 잘 지냈으면 좋겠는지 심정적으로 이해는 된다” “우리 시댁에도 정혜린 같은 쿨한 큰형님이 있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캐릭터의 상황과 생각에 대한 의견과 공감,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추측들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며느라기’는 수신지 작가의 인기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SNS를 통해 연재된 원작은 60만 팔로워를 달성하고 책으로도 출간됐다. ‘며느라기’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카카오TV에서 공개된다.

카카오tv 드라마 ‘며느라기’ 장면(사진=카카오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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