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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이어 건자재株 상승세…'주택공급 확대기조 불변'

지난 3월 국내 건설수주, 1994년 집계 이래 최대
“재건축 규제 완화 쉽지 않아 보이나 중장기 공급은 지속”
  • 등록 2021-05-12 오전 1:30:00

    수정 2021-05-12 오전 1:30:0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최근 건설 종목이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건자재 종목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록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투기 근절 의지를 내비치며 재건축 규제 완화가 난항을 겪을 전망이나 중장기적 공급 확대 기조 자체에는 변함이 없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온다.

자료=마켓포인트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국가구(004590)정산애강(022220)이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52%, 0.86% 오르며 3거래일,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삼화페인트(000390) 역시 3거래일 연속 오르며 이날은 3.72% 상승했다.

한솔홈데코(025750)는 무려 9.73%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각각 1.23%, 1.43% 빠진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한 셈이다.

주택시장이 중장기적인 공급증가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건설업 전후방에 걸쳐 매수 심리가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3월 국내 건설수주는 19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2% 증가했으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업연구원 측은 “공공과 민간이 모두 양호한 가운데 수주액은 통계가 작성된 지난 1994년 이래 3월 실적으로는 가장 높은 실적”이라며 “증가율 역시 올들어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지난 11월부터 5개월 연속 고성장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수주 자체 오름세 외에도 정책 관련 호재들이 이어지면서 건설산업 후방 업종인 건자재 종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른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건자재 최종 소비자인 국내 건설사의 확연한 이익 및 재무구조 개선 감안 시 건축자재의 전반적인 판매가격 인상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도료 제조 전문기업 삼화페인트(000390)는 재보궐 선거 이후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삼화페인트는 기존 건축용 페인트 대체재로 주목 받는 항바이러스 기능성 페인트도 출시하며 본격적인 시장 선점에 나설 전망이다.

배관 전문 업체 정산애강(022220)의 경우 재건축 이슈에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5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정산애강이 생산하는 PB 급수급탕 및 난방용 배관은 내식성, 저항성, 시공성 등에서 경쟁 파이프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 국내 민간 아파트 95%에서 사용할 정도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스폴리텍(050760) 역시 폴리카보네이트(PC) 소재를 활용한 필름, 범용시트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방음벽, 지붕재, 연결통로 등 다양한 건축 자재로 활용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다산신도시 북부간선도로에 800톤 규모의 PC시트를 공급하는 등 업계에서는 제품에 대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문 대통령이 부동산 투기 근절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면서 남은 임기 1년 동안 재건축 정책 추진은 잠시 주춤할 전망이다. 다만 중장기적 수주 강세 흐름은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익명을 요청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현 상황에서 민간 주도의 재건축 규제완화가 쉽게 진행될 것 같지는 않지만, 여전히 주택공급 확대를 통한 중장기적인 집 값 안정화를 도모한다는데는 기조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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