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찍은 증권주?…키움증권 3주 만에 22% 상승

코스피지수 2500선 턱밑까지 상승
지수 반등에 증권주 저가 매수세 유입
3분기 채권운용손실 축소 기대
증권가 "업황 반등 아냐…추가 상승 제한적"
  • 등록 2022-08-08 오전 5:12:00

    수정 2022-08-08 오전 5:12:00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지난 상반기 코스피 지수 조정과 2분기 이익 하향 조정으로 하락하던 증권주가 하반기 들어 반등하는 모양새다. 시장 금리가 반락하면서 3분기에는 채권 운용 손실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다만 증권가에선 추세적 상승이라고 보긴 어렵다며 투자에 신중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69포인트(0.72%) 오른 2490.5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 14일 이후 최고치다.

코스피지수가 2500선 턱밑까지 오르면서 이날 키움증권(039490)은 전 거래일보다 3000원(3.52%) 오른 8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15일 52주 신저가인 6만9000원을 기록한 이후 이날까지 22.64% 상승했다.

같은 기간 메리츠증권(008560)(13.52%) 유안타증권(003470)(11.98%) 삼성증권(016360)(11.94%) NH투자증권(005940)(10.62%) 미래에셋증권(006800)(9.02%) 등 증권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피 증권 업종은 11.21% 상승, 코스피 상승률인 7.25% 웃돌았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주가 급락한 가운데 지수가 반등하자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2분기 주요 증권사들은 브로커리지 축소와 채권운용손실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이익이 크게 줄었다. 잠정실적을 발표한 NH투자증권과 한국금융지주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60.77%, 51.29% 줄어든 1542억원, 1672억원이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40.57%) 키움증권(-37.76%) 삼성증권(-48.15%) 역시 2분기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

3분기에는 2분기 실적 부진의 주 요인이었던 채권운용손실이 축소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다만 거래대금과 투자자 예탁금 등 브로커리지 지표가 여전히 부진해 업황 반등을 논하긴 어렵다는 것이 증권가의 시각이다. 7월 개인투자자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8조6000억원으로 2분기 평균인 11조8000억원과 비교해 감소했다. 개인매매비중도 64.9%로 2020년 이전 수준으로 떨어진 데다 모든 매매주체의 회전율이 하락했다.

7월 들어 시장금리가 반락하긴 했으나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에도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금리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라 프로낸스파이낸싱(PF) 딜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크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장기간 증권주의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에 방어적인 매력이 있다”면서도 “업황 반등은 파악되지 않아 추세적인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차증권과 KB증권 등은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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