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김래원 VS '밤밤' 이동건...두 남자의 '그 여자' 자랑

▲ SBS '식객'의 김래원, 남상미(위)와 MBC '밤이면 밤마다'의 이동건과 김선아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그 여자 VS 그 여자.

월화드라마 SBS ‘식객’의 김래원과 MBC ‘밤이면 밤마다’의 이동건이 각각 연기호흡을 맞추고 있는 여자 주인공 남상미와 김선아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식객’에서 김래원은 야채트럭을 싣고 전국을 떠돌며 한국 고유의 맛을 찾는 요리사 성찬, 남상미는 성찬을 쫓아다니는 맛 칼럼 전문기자 진수 역으로 각각 출연하고 있다.

‘밤이면 밤마다’의 이동건은 고미술품 감정 및 복원 전문가이지만 겉과 속이 다른 이중인격자로 문화재청 문화재사범 단속반 고문이 되는 범상 역을 맡아 열혈 단속반원 허초희 역의 김선아와 티격태격 에피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김래원에게 남상미는 후배, 이동건에게 김선아는 선배다. 때문에 둘의 파트너에 대한 찬사는 같으면서도 달랐다.

◇ 김래원 "나이와 달리 깊이 있는 연기자"

김래원은 남상미가 자신의 친 여동생과 동갑이라고 했다. 그러면 마냥 어려보일 수도 있을 터다.

그러나 김래원은 남상미에 대해 “그 또래들과 달리 깊이가 있는 것 같다. 연기의 깊이, 눈빛도 다르다”고 평했다. 연기를 할 때 또래에 비해 한층 진지하고 자신의 외모보다 연기를 통해 내면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연기자라는 것이 김래원의 설명이다.

김래원은 또 “남상미는 내적인 카리스마가 있는 연기자다. 갈수록 호흡도 잘 맞아간다”고 말했다.

◇ 이동건 "상대가 편하게 연기하도록 해주는 파트너"

이동건은 ‘밤이면 밤마다’가 오랜만에 출연하는 로맨틱 코미디다. 그동안 다소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의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왔던 이동건에게 로맨틱 코미디에서의 연기는 변신이라 할 만하다.

이 같은 변신에 김선아와 호흡을 맞추게 된 것은 이동건으로서는 행운이다. 이동건은 “김선아 선배가 로맨틱 코미디 연기의 대가다 보니 어떤 애드리브를 해도 리액션이 나온다”며 “시청자들이 예상하지 못하는, 순간적으로 나오는 대사와 표정이 로맨틱 코미디에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인데 부담 없이 그런 연기를 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때문에 자신과 김선아가 함께 등장하는 거의 모든 장면에서 애드리브가 있다는 게 이동건의 설명이다. 이동건은 이와 함께 “드라마 초반에 김선아 선배와 티격태격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여성스럽거나 딱한 캐릭터가 아니어서 굉장히 세게 붙을 수 있었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