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강연 논란, 연이은 트위터의 글로 정면 돌파 중

  • 등록 2013-11-21 오전 8:52:37

    수정 2013-11-21 오전 8:52:37

소설가 이외수의 트위터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소설가 이외수가 해군 제2함대 강연 논란에 대해 연이어 직격탄을 날렸다.

이외수는 21일 오전 8시부터 자신의 트위터에 10분마다 하나의 글을 올려 제2함대 강연 논란에 반박하고 나섰다. “대한민국의 체재와 북한의 체재도 구분하지 못하시면 국회의원으로서는 자격미달 아닙니까” “왜 일부 언론들은 이외수를 비난한 댓글만 게재하고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하태경(@taekyungh) 의원을 질타하는 글들에는 침묵할까요. 이미 언론이기를 포기했다는 뜻일까요” “군대가 경계에 실패했다면 지휘관 처벌이 마땅한 거야. 치욕인 줄도 모르고 나불거리지 마라” 등 직설적인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이번 논란은 20일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외수가 지난 16일 MBC ‘일밤-진짜 사나이’ 측의 초청으로 경기 평택 해군2함대에서 진행한 강연 사실을 비판하며 시작됐다.하태경 의원은 20일 공식 논평을 통해 “이외수는 지난 2010년 트위터를 통해 ‘천안함 사태를 보면서 한국에는 소설 쓰기에 발군의 기량을 가진 분들이 참 많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지금까지 30년 넘게 소설을 써서 밥 먹고 살았지만, 작금의 사태에 대해서는 딱 한마디밖에 할 수가 없다. 졌다’는 글을 남긴 바 있다”면서 “비록 해당 트윗에서 ‘소설 쓰기’의 당사자가 누구인지 정확히 지목하지는 않았으나 이 글이 ‘천안함 폭침은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부 발표를 겨냥한 것임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외수는 같은 날 하 의원의 논평을 보고 자신의 트위터에 “의원님. 군대 안 가려고 국적 포기한 고위층 자녀들보다 황당하겠습니까. 저는 그래도 병역필했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에 하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제가 왜 논평 냈는지 파악이 안 되신 모양입니다. 아직도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인 것을 소설로 생각하십니까?”라면서 “도대체 순국한 천안함 장병들에게 무슨 면목으로 천안함 평택 제2함대가서 강연할 생각을 하셨나요? 과거에 하신 말씀 다 잊었습니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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