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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과 페더러는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800만파운드·약 558억원)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나란히 승리했다.
이로써 4강에 이름을 올린 두 선수는 2008년 이후 11년 만에 윔블던 잔디 코트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나달과 페더러가 윔블던에서 마지막으로 맞붙었던 경기는 2008년 결승전이었다. 그 경기에선 나달이 무려 7시간에 가까운 대혈전 끝에 3-2로 이기고 생애 첫 윔블던 우승을 맛봤다.
나달과 페더러는 역대 상대 전적에서 24승15패로 나달이 앞서있다. 메이저 대회 전적도 나달이 10승 3패로 우위를 보인다.
하지만 2015년 이후 치른 7번의 대결에선 6승1패로 페더러가 우위다. 최근 페더러는 나달을 상대로 6연승을 달리다 올해 프랑스 오픈에서 0-3으로 패했다. 윔블던에서도 역대 3번 맞붙어 2승1패로 페더러가 앞선다.
페더러는 니시코리 게이(7위·일본)와의 8강전에서 먼저 첫 세트를 내줬지만 3-1(4-6 6-1 6-4 6-4)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페더러는 윔블던에서만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특정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본선에서 100승 거둔 것은 페더러가 최초다.
조코비치와 바우티스타 아굿의 대결은 조코비치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진다. 상대 전적도 7승3패로 조코비치가 훨씬 앞선다. 다만 올해 열린 두 차례 맞대결에선 모두 바우티스타 아굿이 이겼다.
한편, 주니어 여자복식에 나간 박소현(17·CJ 후원)은 요안나 갈런드(대만)와 한 조로 출전해 1회전에서 샬럿 오언스비-알렉산드라 예피파노바(이상 미국) 조를 2-0(6-3 6-2)으로 꺾고 2회전인 16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