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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노바포샤 우체국에서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당시 우체국을 방문한 여성이 사람들 앞에서 돌연 바지를 벗는 장면이 담겼다. 창구에 있는 우체국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던 이 여성은 팔을 휘젓더니 바지를 벗고 속옷을 머리에 뒤집어썼다. 이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바지를 다시 입었다.
잠시 자리를 떠났던 창구 직원 역시 돌아와 태연하게 업무를 이어갔다.
우체국측에 따르면 당시 여성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우체국을 방문했다. 직원은 여성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책으로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다. 또 착용하지 않으면 입장을 불허하고 법적인 제재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마스크가 없던 여성은 직원의 요구에 불만을 품고 이같은 기행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여성은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두 아이 둔 엄마라고 목격자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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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기행은 당시에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 우체국 직원이 SNS에 공유하면서 화제가 됐다.
다만 우체국 측은 해당 영상을 유포한 직원에 대해선 회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징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