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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에 회개했다"..무슬림 유튜버 '다우드 킴' 강간미수 논란

  • 등록 2020-08-30 오전 6:00:00

    수정 2020-08-30 오전 9:00:41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천주교에서 무슬림으로 개종 후 종교 유튜버로 활동 중인 다우드 킴(본명 김재한·28)이 뒤늦게 불거진 성범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사건은 중국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인 ‘틱톡’에서 알려졌다.

외국인 여성 A씨는 지난 23일(한국시간) 틱톡에서 과거 다우드 킴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한국에 온 첫날 그는 내가 잠들었을 때 성폭행했다. 나는 피해자이고 증거를 더 갖고 있다”며 “그는 우리(SNS 계정)를 차단하고 사과문도 삭제했다. 그는 수백만의 유튜브 구독자를 이용해 여론을 조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경찰은 우리를 보호하지 않았을뿐만 아니라 다우드 킴을 처벌하지 않았다”라고 폭로했다.

A씨가 틱톡에 올린 영상에는 다우드 킴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속옷과 바지를 입고 있었다.

해당 영상은 순식간에 틱톡,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져나갔다. 결국 다우드 킴은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I am Daud”라는 제목의 사과 영상을 올렸다.

다우드 킴 인스타그램
검은색 상의를 입은 다우드 킴은 “어제(23일) SNS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이야기하겠다”라며 “나는 진실만을 이야기하겠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 사건은 1년 2개월 전에 발생했다. 이때는 내가 무슬림이 되기 전”이라며 “2019년 6월 27일 홍대 클럽에서 혼자 술을 마셨다. 그리고 나는 2명의 여성을 만났고 연락처를 교환했다. 몇 시간 후 나는 여성 중 한 명에게 만나고 싶다고 연락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내게 자신이 있는 주소를 알려줬다. 집 주소를 알려준 이유는 내가 술에 많이 취해 그녀가 나를 보살펴주고 싶어해서 였다”며 “이후 우리는 대화를 조금 나누다 나는 소파에서 잠이 들었다. 그리고 기억을 잃었다”라고 주장했다.

다우드 킴은 “내가 깨보니 여성이 나를 향해 소리를 지르고 있었고, 그들은 경찰에 신고했다. 나는 너무 당황했다”라며 “그들은 내가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경찰에 말했고 나는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내 기억으로는 성폭행을 시도하지 않았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는 나쁜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나는 그녀들의 말을 듣고,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았다. 죄책감을 느꼈다. 그녀는 내게 사과를 원했다. 지난해 7월 5일 만나 나는 진심으로 사과했고 그녀는 내 사과를 받아줬다. 이에 합의 및 신고취하서를 작성했고 이 사건은 종결됐다”라고 덧붙였다.

다우드 킴이 공개한 합의 및 신고취하서에서는 ‘피해자가 2019년 6월 27일 서울 마포구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마포경찰서에 한국인 김재한(다우드 킴) 성추행(성폭행) 사건으로 신고했으나 이에 대한 신고를 취하하기로 한다. 김재한과 피해자는 원만히 합의한 바 추후 피해자는 김재한을 상대로 일체의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한다’라고 적혀 있었다.

다우드 킴은 “나는 지난해 8월 1일 피해자 요청에 따라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남겼다. 하지만 한 달 후에 나는 이 게시물을 숨겼다. 이유는 비난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너무 죄송하고 피해자에게도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울먹거리며 “이 사건 후 나는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무슬림이 되기로 했다. 이후 나는 열심히 알라에게 회개했다. 내가 열심히 회개하면 용서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구독자분들에게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1992년생인 다우드 킴(본명 김재한)은 대학에서 실용음악과를 졸업 후 가수로 활동했다. 자신의 유튜브에 노래 커버 영상을 올리다 지난해 천주교에서 무슬림으로 개종했다.

이후 무슬림 관련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무슬림에게 인기를 얻었다. 28일 기준 그의 구독자 수는 228만명이다. 페이스북 팔로워는 87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57만명이다.

다우드 킴은 사과 영상을 올린 이후 SNS와 유튜브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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