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시즌 10호골에도 토트넘 2-3 역전패…“실망스럽고 처참해”

  • 등록 2022-02-10 오전 8:20:51

    수정 2022-02-10 오후 3:25:31

손흥민이 9일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그 9호 골이자 시즌 10호 골에 성공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손흥민(30)이 시즌 10호 골에 성공했지만,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역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18분 상대의 자책골에 관여했고, 1-1이었던 후반 25분 골까지 성공했으나 이후 팀이 와르르 무너지며 역전당했다.

손흥민은 부상 복귀 후 정규리그 경기에서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리그 9홀 골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 넣은 1골을 더하면 시즌 10호 골이다. 지난해 12월 27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정규리그 골 맛을 봤다. 2022년 첫 골이기도 하다. 6시즌 연속 두 자리 수 득점에도 성공했다.

손흥민은 후반 25분, 케인의 패스를 받아 질주한 모우라가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쪽으로 올려준 크로스를 달려들며 왼발로 밀어 넣었다.

손흥민의 골로 2-1로 앞서던 토트넘은 후반 34분과 37분에 연이어 실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리그 2연패를 당한 토트넘은 7위(승점 36·11승3무7패)를 유지했고, 사우샘프턴은 승점 28(6승10무7패)로 10위로 상승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손흥민은 경기 후 “솔직히 말해서 매우 실망스럽고 처참하다. 홈 경기에서 리드를 하는 상황이었다. 이것보단 훨씬 잘해야 한다”며 “5분 안에 같은 방식으로 두 골을 내줬다. 정말 실망스럽다”라고 밝혔다. 그는 “사우샘프턴이 강하게 압박하고 공격적으로 나올 것을 알고 있었다. 전반전에 고전했지만 득점 기회는 있었다”라며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거듭 말했다. 손흥민은 이어 “일요일 경기에서는 우리가 있어야 할 순위로 다시 올라서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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