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조지타운대에서 연설을 하면서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하향 조정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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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르기에바 총재는 “2월 시작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IMF의 경제 전망을 극적으로 바꾸었다”며 “(세계 경제의) 상황은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세계 경제의 3분의1을 차지하는 국가들이 올해 혹은 내년에 최소 2개 분기 연속 경기 위축이 나타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IMF는 오는 2026년까지 세계 경제 생산량이 독일 경제 규모인 약 4조달러(약 5600조 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엄청난 퇴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진국의 높은 금리와 달러화 강세가 자본 유출을 촉발했다”며 “신흥시장과 개방도상국에 대한 더 큰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세계 부채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과 민간 채권자들이 신흥시장 부채 위기 리스크에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