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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CTO "애플은 19세기 철도회사와 유사"

  • 등록 2010-05-06 오전 4:40:52

    수정 2010-05-06 오전 4:41:30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애플의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가 어도비의 플래시 기술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데 대해 이번에는 어도비의 케빈 린치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애플은 공격하고 나섰다.

린치는 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건전한 경쟁을 제한하는 애플의 전략은 19세기 철도 회사가 쓰던 것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애플은 인터넷이라는 정원에 성벽을 쌓고 있다"며 "지금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1800년대 철도 회사들의 경쟁과도 같다"고 말했다.

19세기 철도 회사들이 경쟁 업체들과 호환되지 않는 다양한 종류의 규격을 만들었던 것이 현재 애플의 전략과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주 애플의 잡스는 자사의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플래시를 금지한 이유를 "기술적 결함 때문이라고 밝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잡스의 글이 공개된 직후 어도비는 애플 기기와 호환되는 플래시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즉각 중단하고,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맞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린치는 "다른 회사가 만드는 것에 대한 판단을 하는 것은 기업의 역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애플의 전략은 건전한 경쟁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애플을 상대로 반독점 문제에 대한 본격 조사에 착수할 지를 검토하고 있다. 애플이 소프트웨어 개발시 자사의 개발 환경 내에서만 만들도록 의무화한 것이 공정 경쟁을 저해하는 반독점 행위인지를 따지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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