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 발랄 인피니트 7인7색

  • 등록 2010-06-28 오전 9:38:16

    수정 2010-06-28 오전 10:17:13

▲ 그룹 인피니트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솔직하고 발랄했다. 일곱 멤버 평균 나이 19세. 음악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인피니트(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호야, 이성열, 엘, 이성종)도 엄연히 아이돌그룹이다.
 
지난 2009년 그룹 멤버를 확정하고 함께 숙소 생활을 하며 가수의 꿈을 키워왔던 일곱 남자. 팬들을 위해 서로의 '날 모습'을 들려달라는 질문에 거침없는 폭로전(?)이 이어졌다. 때로는 일부 멤버끼리 과열 양상을 빚기도 했다.

"(장)동우 형 잠버릇 완전히 특이해요. 자다 일어나 침대 곁에 있는 '뽁뽁이'를 하나씩 터트리질 않나."(엘)

"코고는 것도 장난 아니죠."(성규)

'위너 초딩' 성열·'공룡' 혹은 '케냐인' 동우·'똥고집' 엘...

인피니트 멤버들이 서로를 부르는 애칭이다. 성열이는 주위 상황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직선적으로 내뱉는 탓에 '초딩'이란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초딩'치고는 키가 커 '위너'라는 단어가 붙었다. 동우는 까무잡잡한 피부와 두드러진 얼굴 골격에 '공룡'·'케냐인'이라 불린다. 엘은 남들이 다 아니라고 해도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면 끝까지 고집하는 스타일. 성열이 이같이 폭로하자 엘의 눈매가 갑자기 서늘해졌다.

"성열 형이 (별명) 적은 거죠?"
"너 고집 센 거 맞잖아"(성열).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스타일리스트들도 동조한다는 듯 "풋"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인피니트가 꼽은 데뷔 전과 비교해 가장 '용' 된 멤버는 누굴까. 과반수가 남우현을 꼽았다.

"우현이 형이 정말 용됐죠. 데뷔 전에는 머리도 어깨까지 내려오는 장발이었거든요. 거의 산적 수준이었죠. 체격도 지금보다는 통통했어요."(호야)

어지르는 사람이 있으면 치우는 사람이 있는 법. 아무리 남자들끼리 살아도 '엄마' 노릇을 하는 사람은 있기 마련이다. 가장 꼼꼼하고 깨끗한 멤버는 누굴까.

외모와 달리(?) 동우의 압승.

"물건도 잘 챙기고 정리를 잘해요. 씻기도 잘 씻고요."(성종)

매니저도 거들었다.

"밥 먹는 것도 보통 남자애들과 달라요. 먹는 것도 느리지만 반찬도 하나하나 보면서 꼭꼭 씹어먹죠. 느린데 할 거 다하는 스타일이랄까요?"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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