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감독 "박지성, 2014년까지 문제 없다"

  • 등록 2010-08-30 오전 10:31:24

    수정 2010-08-30 오전 10:38:25

▲ 조광래 한국축구대표팀 감독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박지성은 컨디션 조절을 잘 하는 선수고 큰 경기를 소화한 경험 또한 풍부하다. 아시안컵 뿐만 아니라 2014년까지 충분히 뛸 수 있다고 본다."

조광래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A팀 주장 겸 전술구심점으로 활약 중인 '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대해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조 감독은 30일 오전9시30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이란전 소집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의 능력이라면 아시안컵 뿐만 아니라 2014년까지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면서 "체력 또한 문제가 없을 것이며,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박지성은 지난 남아공월드컵 본선 준비 과정에서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2014브라질월드컵까지 뛸 마음이 없다"면서 "내년에 열리는 아시안컵이 국가대표팀에서의 마지막 무대가 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축구계의 설왕설래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대표팀 사령탑인 조광래 감독이 박지성이 갖는 가치와 비중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나섬으로써 '박지성 은퇴 논란'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이날 조광래 감독은 이란전을 앞두고 대표팀 선발 경험이 없는 공격수 석현준(아약스)과 수비수 김주영(경남)을 엔트리에 포함시킨 것과 관련해 "2014년을 내다 본 장기적 준비 과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현재의 A매치는 아시안컵을 대비하는 과정인 만큼 기존 대표팀 멤버들 중 20명 정도는 변함 없이 기용할할 생각"이라 말문을 연 조 감독은 "하지만 나머지 두 세 자리에 대해서는 2014브라질월드컵을 염두에 두고 끊임 없이 어린 선수, 새 선수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광래 감독은 "석현준은 장기적으로 박주영을 대신할 재목"이라면서 "앞으로도 지동원과 번갈아 선발하며 성장가능성을 체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영에 대해서는 "경남에서 내가 오랫동안 지켜본 선수"라면서 "중앙스토퍼 중 드물게 속도를 갖춘 선수인 만큼, 빠른 공격수를 앞세운 팀들과의 경기에 활용할 생각"이라 덧붙였다.

중앙미드필더 김두현(수원)을 불러들인 것과 관련해서는 "대표선수는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면서 "최고의 컨디션을 가지고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면 언제든, 누구든 발탁될 수 있다"고 강조해 최근의 기량이 발탁 사유임을 드러냈다.

조광래 감독은 다가올 이란전을 대표팀의 체질 개선을 위한 실험무대로 삼겠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어느 팀과 경기를 하더라도 우리만의 팀 컬러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그는 "경기에 나서지 않은 선수들에 대해서도 훈련을 통해 스타일과 장단점을 익혀 테스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과의 A매치 평가전은 다음달 7일 오후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며, 대표팀은 이에 앞서 다음달 3일(해외파)과 5일(국내파)에 나뉘어 소집한다.
▲ 한국축구대표팀 주장 겸 미드필더 박지성(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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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 2기' 명단 발표…석현준, 김주영 등 첫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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