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는 26일 오후 인스타그램 라이브에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등장, 사기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먼저 도끼는 어머니가 한 매체의 기자와 이번 사건에 대해 통화하고 있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공개했다.
이후 도끼는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엄마는 사기 친 적 없으며, (나는) 이 사실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면서 “못 받은 돈이 있다면 나에게 오라. 하지만 우리 가족은 잠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한 매체는 도끼 어머니가 20년 전 중학교 동창 A씨에게 1000여만 원을 빌려 간 뒤 아직까지 갚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A씨는 당시 빌린 돈을 갚으라며 대구지방법원에 민사소송을 냈고, 이듬해 4월 승소 판결을 받았지만 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도끼는 또 “1000만 원은 적지 않은 돈이지만, 내 한 달 밥값과 비슷하다. 1000만 원으로 우리 인생이 바뀌겠나”라면서도 “그 당시에는 엄마가 망한 레스토랑 때문에 뭔가를 해결해야 해서 500만 원씩 두 번 빌린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빌린 돈이 10억, 20억, 100억 원이면 검토하고 갚고 사과하겠지만 20년 전 엄마 가게에 급한 일을 덮으려고 1000만 원 빌린 것 가지고 ‘승승장구하는 걸 보니 가슴이 쓰렸다’고 하는 건 다 x소리“라고 덧붙였다.
도끼의 이같은 발언에 일부 누리꾼은 “누군가한테는 도끼의 한 달 밥값이 절실한 돈일 수도 있다”, “20년 전 1000만 원이면 지금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옛말에 ‘돈은 앉아서 빌려주고 서서 받는다’는 말이 틀리지 않는다”, “그 말만 안 했어도… 경솔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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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 어머니는 “돈 갚을 능력도 안 되고, 도끼가 돈을 잘 번다고 해서 제가 도끼 돈을 마음대로 할 수도 없다”며 “우리가 동정으로 베풀 수는 있지만, 민·형사상으로 완전히 종결됐다. 억울한 게 있으면 법적으로 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