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 "1천만원이면 한 달 밥값" 해명 논란...母 "아들 돈 맘대로 못해"

  • 등록 2018-11-27 오전 12:15:00

    수정 2018-11-27 오전 7:39:5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래퍼 도끼가 어머니의 과거 사기 의혹에 대해 반박한 뒤 ‘한 달 밥값 1000만 원’ 등의 발언이 또다시 논란을 불러왔다.

도끼는 26일 오후 인스타그램 라이브에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등장, 사기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먼저 도끼는 어머니가 한 매체의 기자와 이번 사건에 대해 통화하고 있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공개했다.

이후 도끼는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엄마는 사기 친 적 없으며, (나는) 이 사실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면서 “못 받은 돈이 있다면 나에게 오라. 하지만 우리 가족은 잠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한 매체는 도끼 어머니가 20년 전 중학교 동창 A씨에게 1000여만 원을 빌려 간 뒤 아직까지 갚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A씨는 당시 빌린 돈을 갚으라며 대구지방법원에 민사소송을 냈고, 이듬해 4월 승소 판결을 받았지만 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끼는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할 거다. 상대를 잘 못 골랐다”면서 “미국으로 도망간 적 없다. 엄마도, 아빠도 지금 한국에 있다. 제가 화를 잘 안내서 그러시는 것 같은데 저는 그동안 일을 몰라서 직접 말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도끼는 또 “1000만 원은 적지 않은 돈이지만, 내 한 달 밥값과 비슷하다. 1000만 원으로 우리 인생이 바뀌겠나”라면서도 “그 당시에는 엄마가 망한 레스토랑 때문에 뭔가를 해결해야 해서 500만 원씩 두 번 빌린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빌린 돈이 10억, 20억, 100억 원이면 검토하고 갚고 사과하겠지만 20년 전 엄마 가게에 급한 일을 덮으려고 1000만 원 빌린 것 가지고 ‘승승장구하는 걸 보니 가슴이 쓰렸다’고 하는 건 다 x소리“라고 덧붙였다.

도끼의 이같은 발언에 일부 누리꾼은 “누군가한테는 도끼의 한 달 밥값이 절실한 돈일 수도 있다”, “20년 전 1000만 원이면 지금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옛말에 ‘돈은 앉아서 빌려주고 서서 받는다’는 말이 틀리지 않는다”, “그 말만 안 했어도… 경솔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도끼,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어머니 과거 사기 의혹 해명 (사진=도끼 인스타그램)
도끼는 과거 그룹 ‘올블랙’으로 함께 활동한 마이크로닷의 부모 사기 의혹을 언급하면서 “왜 마이크로닷 일이 있고 갑자기 기사를 내는지 이해가 안 가는데 그전부터 문제를 제기했으면 상관이 없는 일 아닌가”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도끼의 어머니는 돈을 갚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법적 문제는 없다고 주장했다.

도끼 어머니는 “돈 갚을 능력도 안 되고, 도끼가 돈을 잘 번다고 해서 제가 도끼 돈을 마음대로 할 수도 없다”며 “우리가 동정으로 베풀 수는 있지만, 민·형사상으로 완전히 종결됐다. 억울한 게 있으면 법적으로 하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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