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근 "120석 공연..노래 부를 수 있어 행복해" (인터뷰)

  • 등록 2019-07-22 오전 8:23:39

    수정 2019-07-22 오전 8:23:39

(사진=김영근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120석 공연, 그래도 노래 부를 수 있어 행복해요”

‘2016 슈퍼스타K’ 우승자, 가수 김영근의 말이다. 그는 27일 서울 종로구 팡타개라지에서 생애 첫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 우승자임에도 활발한 활동을 볼 수 없었기 때문일까, 티켓은 1시간 만에 매진되며 ‘지리산 소울’ 김영근에 대한 기대를 입증했다.

김영근은 “우승 후, 열심히 음악작업을 하고 노래 연습도 하면서 지냈다”며 “방송 출연이나 음악작업 등 여러 가지 기회가 있었으나 대부분 막판 조율 단계에서 ‘흐지부지’ 되거나 취소되어 낙담하곤 했는데, 이제는 개의치 않고 스스로 내 길을 찾아가보려 한다”고 말했다.

우승 상금 5억 중 앨범 제작비 2억과 세금을 제외한 전액을 부모님께 드렸다는 김영근. 그는 “조금도 아쉽지 않았다”며 웃었다. 이어 “부모님께서는 ‘슈스케’ 전에 내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신적도 없고, 내가 음악을 좋아하는 것을 잘 알지 못하시는 정도였다”며 “우승 후에는 내게 ‘고맙다’라고 말씀해주시고, 어딜가나 자랑스럽게 (아들에 대해) 말씀하시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받은 상금이지만 부모님을 위한 돈”이라고 덧붙였다.

김영근은 현재 인천광역시 부평구에 홀로 살고 있다. 비좁은 방에 살며 레슨 등으로 생활비를 마련하고 있지만 그는 음악작업을 노래 연습에도 변함없이 매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팬들과의 소통에도 나섰다. 그는 “예전에는 워낙 소극적이고 낯가림도 심해 음악 외적인 어필이 쉽지 않았다”며 “최근에는 의식적으로 사람들과 어울리며 성격도 밝고 외향적으로 고쳐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슈스케’ 당시 꾸밈없는 외모에 순박한 청년으로 비춰졌던 김영근. 그는 피나는 자기관리로 현재 15kg을 감량해 ‘날렵한 턱선’까지 갖췄다. 김영근은 “아무래도 대중 앞에 서려면 음악 외에 외모도 잘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콘서트 전까지 조금 더 빼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영근은 이번 콘서트를 앞두고 23일 싱글 ‘Star’를 발매할 예정이다. 그는 “첫 단독콘서트에서 그 동안 자신을 사랑해 줬던 많은 이들에게 뜻깊고 진솔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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